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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4년 만에 최대실적 ... 3분기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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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2분기 4년 만에 최대실적 ... 3분기 더 좋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7.28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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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7000억 돌파 '흑자전환' ...상반기 영업익 1조 돌파
OLED TV 상반기 출하량 350만대 ...연간 800만대 목표 달성 가시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매일산업뉴스]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서는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6조9656억원, 영업이익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당기순이익은 4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59.4% 증가한 실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2분기(8043억원) 이후 4년 만이다. 매출액 역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조2241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고,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OLED를 포함한 TV 부문 매출이 늘고 IT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전반적인 손익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고, TV 패널 비중이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주요 사업부문별로는 OLED TV의 경우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대로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따라 연초 목표로 제시한 연간 판매 8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형 OLED의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이 2013년 사업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뒤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국 광저우 팹에 월 3만장 증설을 결정하게 되면,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은 내년 1000만대, 내후년 11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IT 부문은 일부 부품 수급 이슈에도 기업·교육용 수요 호조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관련 IT와 모바일 부문 증설 투자를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몇 년 동안 LCD 시황이 악화하면서 OLED 투자를 적기에 하지 못한 점이 회사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LCD TV 패널의 가격하락 리스크에 대해서는 "LCD 판가 하락은 가능한 시나리오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LCD TV 생산량은 과거 대비 절반 정도로 줄어 가벼워졌고, IT 기기용 LCD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TV와 IT, 모바일 전 사업 부문에서 출하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OLED TV 패널 목표 출하량은 200만대 초반 규모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핵심 부품 수급 이슈로 불안정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 변동성을 최소화하겠다고 LG디스플레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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