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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광속 후원금' ...모금 첫날 한도 25억 다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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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광속 후원금' ...모금 첫날 한도 25억 다 채웠다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1.07.27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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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모금액 마감 이례적
'대세 후보'존재감 과시
지지율 반등 기회될지 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페이스북

[매일산업뉴스]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모집 첫날 모금 한도액인 25억6545만원을 모두 채웠다. 여야를 통틀어 후원금 모집 첫날 한도액을 채운 것은 윤 전 총장이 처음이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윤 전 총장이 이날 압도적인 후원금 모금으로 '대세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통령 예비후보 후원회 계좌를 열고 모금을 시작했는데, 단 하루도 안돼 이날 오후 8시 15분 마지막 입금을 끝으로 총 25억6545만원의 후원금 모금 한도액이 달성됐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기록적 모금이 이뤄진 상황을 보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표출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을 보태주신 여러분과 함께 상식이 통용되는 공정의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약 1만5000명이 후원금 한도액의 80% 수준인 총 19억5400만원을 후원했다고 발표해 이날 중 모금액이 모두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윤 전 종장의 후원회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후원금 계좌를 공개했다. 결과적으로 1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후원금을 모두 모아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 전 총장은 후원회를 통해 선거비용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에 해당하는 후원금을 모집할 수 있다.

후원금 모집 첫날 모금액을 모두 채운 것은 윤 전 총장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모금 계좌 개설 첫날 모금액 한도인 25억원의 후원금 모금을 돌파했다. ⓒ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후원금 모금 계좌 개설 첫날 모금액 한도인 25억원의 후원금 모금을 돌파했다. ⓒ윤석열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대선주자 첫날 모금액의 두 배가 넘는 액수를 일찌감치  기록한 것이다.

지난 9일 후원 계좌를 연 이 지사 측은 첫날 9억854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바 있다. 이 지사는 3일 만에 후원금이 15억원을 돌파하자 감사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후원금 계좌 개설 첫날 8억1425만원을,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개설 첫날 2억2000만원가량을 모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20대 대선 예비후보 당시 계좌 개설 하루 반나절 만에 7억3108만원을 모았다.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 비중도 관심이다. 소액 후원 비중이 높을수록 소수 지지층의 물량 공세가 아닌 '대세론'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캠프는 10만원 소액 기부자 후원이 전체 후원금의 95.7%에 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 캠프는 소액 후원금 비율과 총 후원자 숫자를 현재 집계 중이다. 캠프 관계자는 "내일(27일) 오전 중 소액 후원금과 후원자 숫자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스캔들 폭로를 이어온 배우 김부선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에게 10만원을 후원한 입출금 사진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이 여권 대권주자들을 압도하는 후원금 모금 기세를 보이면서 향후 행보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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