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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희생자, 돌아온건 빚더미"...자영업자들의 심야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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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역 희생자, 돌아온건 빚더미"...자영업자들의 심야 절규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1.07.15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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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밤 여의도공원서 차량시위
경찰 '불법집회' 규정 ...차량통제하고 검문 실시
한 자영업자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전국자영업자비대위는 차량 500대로 국회, 광화문, 서울시청을 오가는 대규모 1인 차량 시위를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의 미신고 불법 시위 규정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뉴스1

[매일산업뉴스]자영업자들이 심야에 서울 시내에서 일방적인 방역지침을 철회하고 신속한 손실 보상금 지급을 요구하며 차량시위를 벌였다.

업종별 자영업자 단체들이 연합한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김기홍 공동대표는 14일 오후 11시1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의도공원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방역의 희생자는 자영업자"라며 "정부는 자영업자를 국민으로 인정하고 우리를 도와주고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확진자 숫자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온다. 도대체 언제까지 가게 문을 닫아서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믿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를 잡는다는 이유로 자영업자는 계속 빚더미에 앉고 폐업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버텨나가고 있다"면서 "당장 자영업자는 폐업하고 빚더미에 앉는데 정부는 아직도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것인지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집합금지 인원 기준을 철폐하고 손실을 보상해달라"고 촉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연단에 나와 "생업에 종사해야 할 자영업자들이 거리에 나서게 된 점에 대해 국회의원으로 죄송하다"며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는데도 누구 하나 제대로 나서는 사람이 없다. 자영업자들이 사회 극빈층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당초 비대위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타격을 받자 항의 차원에서 이날 오후 11시 여의도와 광화문, 종로 일대에서 차량시위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이 이번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 20여곳에 검문소를 운영하자 기자회견 장소를 여의도공원으로 변경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대대적인 검문에 나섰다. 비대위가 집회를 예고한 국회둔치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경력과 경찰차, 오토바이 등을 배치하고 일일이 시위 참가 차량이 있는지 살폈다.

결국 비대위 측은 경찰 통제를 피해 원래 기자회견 장소인 국회둔치주차장이 아닌 여의도공원 사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밤 11시로 예정되어있던 기자회견이 30분 가량 늦춰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 참가 차량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해당차량들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토로하는 내용을 전광판을 통해 시위에 나섰고, 경찰이 제지하자 "자영업자는 죄가 없다"면서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냐"며 소리쳤다.

한 자영업자는 "민주노총도 대규모로 집회하는데 차량시위는 왜 안되냐"면서 "무엇이 불법인지 합리적인 설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신의 경고등을 흔들며 "자영업자들은 빨간불"이라며 "강자한테만 약하고 만만한 우리한테는 강하게 나오냐"며 항의했다. 

경찰은 결국 "1인 시위 및 평화적인 기자회견은 괜찮다"고 허용하면서 기자회견이 가까스로 진행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집회의 주최자와 참가자에 대해서는 감염예방법·집시법 및 도로교통법 등 위반으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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