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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0년간 국내 배터리 분야에 15조1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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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10년간 국내 배터리 분야에 15조1000억원 투자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7.0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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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대전·마곡 '삼각 허브' 구축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도
세계 치초 배터리 교욱기관 'LG IBT'도 설립
삼성SDI·SK이노베이션도 차세대 배터리 R&D 투자 확대
국내 배터리 R&D생산기술 삼각 허브.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R&D생산기술 삼각 허브. ⓒLG에너지솔루션

[매일산업뉴스] LG가 배터리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10년간 15조1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충북 오창과 대전, 마곡 등 3곳의 생산·연구시설을 배터리 허브로 구축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8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 부지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 전략 보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대 핵심 과제를 포함한 국내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3대 핵심 과제는 ▲국내 배터리R&D 및 생산기술 삼각허브 구축 ▲LG IBT 설립을 통한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 ▲소부장 업체 협력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 등이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생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소재기업인 LG화학은 앞으로 10년간 연구개발(R&D) 분야 9조7000억원을 포함해 15조1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고 일자리 8000여개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부가 이날 공개한 2차전지 배터리 3사와 소재·부품·장비 업체 30여곳이 밝힌 40조6000억원 투자계획의 37%에 달하는 규모이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세부 투자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2030년까지 2차전지 R&D비용에 삼성SDI는 7조~8조원 정도를 투입하고, SK이노베이션도 수조원대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15조1000억원 가운데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과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생산기술 확보, 생산라인 증설 등에 총 12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당장 오창1공장 증설과 2공장에 대한 신규 생산라인 건설이 포함된다.

이번 투자는 국내를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메카로 육성하고 소재의 국산화를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가 R&D 및 생산 기술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오창, 대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를 구축한다.

내년 준공에 들어갈 오창2공장은 스마트 팩토리 전초기지로 육성키로 했다. 2023년까지 약 37만7000㎡부지에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형 공장 차세대 설비를 구축한다. LG는 여기서 축적한 차별화 된 공정기술을 해외 생산기지에 전파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배터리 관련 첨단 소재 기술 개발 및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청주 공장에 3만t규모의 신규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 연산 6만t 규모의 구미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오창1공장은 국내 수주물량 생산과 함께 해외 시장 물량 조절기능을 맡게 된다. 2009년 전기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오창1공장은 현재 연간 17GWh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오창1공장 인력은 6700여명으로 자동차전지, ESS전지, 소형전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979년 건립 이후 대한민국 배터리 혁신을 이끌어온 대전R&D캠퍼스는 앞으로 고용량 사원계 양극재와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메카로 만든다. LG는 이를위해 2023년 말까지 대전연구소에 연구동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마곡·과천 등 수도권 연구소는 리튬황·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전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또한 신사업 인큐베이션·오픈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활용해 스타트업과 협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현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R&D 및 생산기술 삼각 허브의 유기적 운영으로 특허 등 IP(지식재산권) 확보를 늘리고 해외 생산기지에 핵심 기술을 전파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한국이 최고의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조기 육성을 위해 오창 2공장에 LG IBT(Institute of Battery Tech)를 설립한다. 전 세계 배터리 업체 중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현 사장은 “우수 인재는 기술력의 근간”이라며 “오창2공장에 전문교육기관인 LG IBT를 설립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육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G IBT는 오창 2공장 내 최대 400명 수용 가능한 지하1층~지상6층, 연면적 1만9500㎡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11월 착공, 2023년 1월 준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함께 국내 다수의 배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와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공개했다. 공동 개발 및 품질개선 활동 등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해 배터리 밸류 체인을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년간 국내 소부장 업체와 지속 협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국산화 비율을 소재 43%, 부품 72%, 장비 87%까지 확대했다.

김종현 사장은 “현재 에너지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고, 전례없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의 오늘은 미래 먹거리 주도권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여 K-배터리가 글로벌 No.1 위상을 지킬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199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튬이온2차전지를 양산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현대차와 협력해 리튬이온 전지를 차에 적용했다. 관련해 보유한 특허만 2만4000여건으로 세계 1위이고, 전 세계 점유율과 생산능력도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배터리 수주잔고는 현재 기준 180조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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