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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반도체 업체 최초 전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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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반도체 업체 최초 전 사업장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
  • 김혜림 기자
  • 승인 2021.06.03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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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Triple Standard' 라벨 취득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단계에 걸친 감축 노력… ESG 경영 강화

삼성전자가 전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전 사업장에 대해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물/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기관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5개(기흥/화성/평택/온양/천안), 미국 오스틴, 중국 3개(시안/쑤저우/톈진) 등 총 9개 사업장에 대해 '탄소, 물, 폐기물 저감' 인증을 받고, 'Triple Standard' 라벨을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반도체 제품은 갈수록 미세화, 고집적화됨에 따라 제조 공정이 더욱 복잡해져 물의 사용과 탄소, 폐기물의 배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전 사업장에서 물 사용량과 탄소, 폐기물 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Triple Standard'는 3년간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3.7%, 물 사용량 2.2%, 폐기물 배출량 2.1%를 저감하고, 각 분야의 경영 체제에 대한 종합 평가 기준을 만족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2019년 각 생산공정에서 사용/배출되는 평균량 대비 2020년 탄소, 물, 폐기물을 각각 9.6%, 7.8%, 4.1% 저감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미국, 중국 등 해외 반도체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해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 지열 발전 시설을 설치해 일부 사무실 전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온실가스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등 탄소 저감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시 약 130만t의 탄소 배출량을 저감했다. 이는 서울시 2배 면적에 해당하는 소나무를 심어야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사무실에서도 기존의 3종 분리배출함을 세분화해 6종으로 변경하는 등 폐기물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일반 사무실에서도 기존의 3종 분리배출함을 세분화해 6종으로 변경하는 등 폐기물 줄이기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초순수를 정제하고 남은 물을 재사용하고 일부 중수도 설비를 통합해 설비 운전 ,효율을 높이는 등 물 사용량을 절감해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시 물 사용량 1025만t을 감축했다. 이는 화성시와 용인시의 약 200만 인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비슷한 규모다.

이밖에 소재 변경을 통해 폐수 슬러지를 대폭 감축했다. 폐수 슬러지란 폐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침전물로, 전체 폐기물 발생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라인에 입고되는 제품의 포장 기준을 수립해 일회용 포장재 배출량을 감축하고, 일반 사무실의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체계도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2020년 생산량 기준 환산시 3만5752t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삼성전자 DS부문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장성대 전무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탄소, 물, 폐기물 분야에서 수십 년간 다각도로 노력해왔으며 사업장 경영지표로 관리해왔다"면서 "초미세 공정 기반 저전력 반도체, 친환경 수처리를 통한 지역 생태계 복원, 온실가스 저감 설비 개발 등으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개 반도체 제품에 대해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등 제품 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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