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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화재위험' ESS배터리 리콜 ... 4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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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화재위험' ESS배터리 리콜 ... 4000억 규모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5.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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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 2018년 9월 생산된 ESS용 배터리 대상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잠재적 리스크 발견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매일산업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에서 잠재적 화재위험성을 확인하고 자발적인 배터리 교체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ESS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ESS용 배터리에 대해 자발적인 리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정부 조사위원회는 지난 2017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의 ESS 배터리 화재 의혹으로 인해 두 차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지난 3월 경북 영천과 4월 충남 홍성에서 태양광 ESS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교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ESS 화재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중국에서 초기 생산된 ESS 전용 전극에서 일부 공정 문제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리스크가 가혹한 외부환경과 결합되면 화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화재가 난 영천·홍성의 ESS도 이번 교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ESS용 배터리 교체를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된 것은 안전성과 품질에 있어서는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는 기본 원칙을 실행하기 위한 차원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2월 1일 분할 이후 전사적인 품질 수준을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고 안전성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문제가 발생하거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잠재적인 리스크가 발견될 경우에는 자발적인 교체를 포함해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강력한 원칙을 수립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구성원들이 품질 이슈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월 24일을 ‘Q(Quality) day’로 정하고 품질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등 고객이 인정해주는 ‘Quality Firs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제품이 적용된 국내외 사이트에 대해 고객과 협의 후 교체를 포함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번 ESS용 배터리 교체 및 추가 조치에 필요한 비용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추후 변동될 수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배터리 부문에서 거둔 영업이익(3412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추후 변동돼 다소 늘어날 수도 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LG에너지솔루션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데, 이번 충당금 규모를 고려하면 IPO 일정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ESS와 전기차 등 배터리 관련 화재 이슈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이번 안전 관리 강화 조치로 인해 시장의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배터리 교체를 계기로 배터리 선도업체로서 ESS 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향후 ESS 배터리 교체가 이뤄지는 국내 전력망 ESS 사이트에 대해서는 배터리 충전율(SOC)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사이트의 배터리 진단 및 제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나가는 한편 현장점검도 적극 실시해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제거해 나갈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품질 혁신 활동을 통해 어떠한 위험에도 견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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