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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피해자協 "美대통령에 ITC 배터리 판결 거부권 행사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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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피해자協 "美대통령에 ITC 배터리 판결 거부권 행사 요청할 것"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4.09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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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중소기업 기술 탈취한 파렴치한 기업"
공개서한 통해 美 대통령 거부권 행사의 당위성 강조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LG

[매일산업뉴스]LG그룹으로부터 피해를 본 10개사 중소기업 대표들이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요청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시한은 오는 11일로, LG그룹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대표들은 "LG는 중소기업의 기술의 탈취한 파렴치한 기업"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가 9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과 관련한 미국 국제위원회(ITC)의 구제명령에 대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자료를 통해 '구국실천국민연합'과 공동으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협의회는 서한에서 "우리나라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 분쟁과 관련한 귀국 국제위원회(ITC)의 구제명령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며 "나쁜 기업이자 불량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한 ITC결정이 자칫 미국 이미지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LG그룹은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들의 피와 땀이 어린 기술을 탈취하고, 기술만 빼가고 거래를 끊는 등의 갑질로 수많은 중소기업을 망하게 한 파렴치한 기업"이라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LG그룹이 국내 중소기업에 저지른 기술탈취, 특허 도용, 기술만 도용 후 거래중단 등의 갑질 실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협의회 김성수 회장(서오텔레콤 대표)은 "저도 LG가 요청한 기술설명에 응했다가 기술만 도용당해 17년째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그로인해 중국 보천그룹과 체결된 계약(단말기 연간 480만 세트)이 파기되어 40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27개국에 제출 등록받은 175건의 원천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해 권리가 소멸되고 있는 실정으로, 피해액은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협회 소속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핵은 800억원이 넘는다"며 "피해 중소기업은 부도를 맞고 해당 기업 임직원들의 가정파탄도 속출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이런일이 발생하면 미국 대통령으로 어떻게 처리하시겠냐"고 말했다.

협의회는 그러면서 최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를 언급하면서 "LG의 위 같은 부당한 상거래와 갑질이 제품 불량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미국에서도 작년 12월 가정용 ESS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 5건이 보고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은 지난해 12월에 2017년부터 2019년 3월까지 판매된 가정용 ESS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줄 정도로 간단한 문제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에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는 속담이 있다. 성경에서도 '불의에 침묵하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 가르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바이든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 전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귀하의 제46대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중소벤처기업 서오텔레콤(주) 대표이사이며, LG그룹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 결성한 LG그룹피해자협의회의 회장을 맡은 김성수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침해 분쟁과 관련한 귀국 국제위원회(ITC)의 구제명령에 대해 대통령님께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왜냐하면, 나쁜기업이자 불량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 유리한 이번 ITC 결정이 자칫 미국의 이미지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위대한 도덕국가이자 세계의 지도국가이지 않습니까.

LG그룹은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들의 피와 땀이 어린 기술을 탈취하고, 기술만 빼가고 거래를 끊는 등의 갑질로 수많은 중소기업을 망하게 한 파렴치한 기업입니다. LG그룹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저지른 기술탈취, 특허도용, 기술만 도용 후 거래중단 등의 갑질 실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대표이사인 서오텔레콤과 LG 간의 분쟁 내용입니다.

저는 대기업인 LG가 요청한 기술설명에 응했다가 기술만 도용당해 17년째 특허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중국 보천그룹과 체결된 계약(단말기 연간 480만 세트)이 파기되어 400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지금도 27개국에 제출 등록받은 175건의 원천기술을 상용화하지 못해 권리가 소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피해액은 수천억 원에 달합니다. (첨부1. 외국 특허등록증)

유망 중소기업 오렉스는 LG그룹 계열인 LG디스플레이로부터 협력을 약속받고 200억 원을 투자했으나, LG는 기술만 빼가고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대한 충격으로 오렉스 이정훈 연구소장과 임원 2명이 자살했습니다. (첨부2. 오렉스 자살 사건)

LG그룹피해자협의회 소속 중소기업이 입은 피해액은 800억 원이 넘습니다. 피해 중소기업은 부도를 맞고 해당 기업 임직원들의 가정파탄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귀하는 미국 대통령으로 어떻게 처리하시겠습니까?

존경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님.

LG그룹피해자협의회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LG의 위 같은 부당한 상거래와 갑질이 제품 불량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불량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첨부3. 관련 기사)

올해 4월 6일 대한민국 충청남도 홍성의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는데, 설치된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ESS 화재가 발행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작년 12월 가정용 ESS 배터리에서 화재 사고 5건이 보고되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은 지난해 12월에 2017년부터 2019년 3월까지 판매된 가정용 ESS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줄 정도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니까요.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화재로 촉발된 1조 원대 배터리 리콜에서 70%를 부담하라 결정 났습니다. 그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책임이 크다는 판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를 장착한 GM 볼트는 미국에서만 5건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GM은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생산된 볼트 전기차 6만900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존경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님.

우리나라에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불의에 침묵하는 것은 불의에 동조하는 것”이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의 중소기업 대표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님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고대하며, 대통령님의 건강과 행운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LG그룹피해자협의회 중소기업대표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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