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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LG엔솔 배터리 ...파우치형ㆍ원통형ㆍESS까지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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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LG엔솔 배터리 ...파우치형ㆍ원통형ㆍESS까지 화재 위험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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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업계, 소비자불안감 확산 조짐에 전전긍긍
폭스바겐, '각형'배터리로 교체 ...중국 CATL주력 제품
LG화학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LG화학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LG화학LG화학 직원들이 배터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LG화학

[매일산업뉴스]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화재위험성으로 인한 리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기술과 결함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자칫 소비자들 사이에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달 예정된 GM볼트의 화재원인 및 배터리정책 발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진행한 ‘파워데이’에서 기존에 준용하던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아닌 각형 배터리 단일화를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그룹의 아우디는 지난해 하반기 이트론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배터리 공급처를 LG에너지솔루션에서 삼성SDI와 중국의 CATL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공장 수율문제로 배터리 공급이 늦어진데다 이후 리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SDI와 중국 CATL은 모두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를두고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SK와 LG 등이 주력하는 ‘파우치형’ 대신 중국 업체가 주력하는 ‘각형’배터리의 전환을 이미 예고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3종이 화재위험성으로 또다시 리콜명령을 받도 것도 한 몫 했다는 것이다. 

폭스바겐 e-업. ⓒ폭스바겐 홈페이지
폭스바겐 e-업. ⓒ폭스바겐 홈페이지

문제는 파우치형 뿐 아니라 원통형도 안심할 수 없다는데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로즈타운모터스의 전기픽업트럭이 최근 시험주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면서도 화재원인으로 배터리팩 결함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트럭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곳에 테슬라와 함께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리콜원인을 둘러싼 거짓대응도 논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의 코나 1차 리콜명령 당시 지목된 배터리결함의혹에 대해 “코나와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르로자동차의 조에(ZOE)에서는 화재 보고가 없다”면서 “자사의 배터리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르노자동차 조에는 이보다 6개월 전인 지난해 4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로부터 화재위험성으로 리콜권고를 받고, 올해 초 122대에 대한 리콜을 완료한 사실이 최근 뒤늦게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LG가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국토부와 교통안전연구원(KATRI)에 배터리화재원인에 대한 자체보고서를 제출했다면 위증으로 몰릴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화재는 자동차에만 그치지 않는다. 2017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했던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 발생 건수는 30여건으로, 이 역시 배터리 결함으로 결론이 났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결함 문제가 연일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하루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중국보다 뛰어난 ‘K-배터리’의 기술 문제까지 연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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