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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취임..."불합리한 규제ㆍ애로, 정부ㆍ국회에 전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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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취임..."불합리한 규제ㆍ애로, 정부ㆍ국회에 전달하겠다"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2.26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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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6회 연속 전경련 회장 취임 ... '최장수'
올해 창립 60주년 맞아 전경련 쇄신 강조
재계 "어려운 여건 속 묵묵히 역할 감당 ...기업가정신과 책임감 높게 평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매일산업뉴스]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으로 재취임한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60회 정기총회에서 제38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2011년부터 전경련을 이끈 허창수 회장은 이로써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앞서 10년간 전경련을 이끌었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넘어선 최장수 회장이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잠재성장률이 낮아지고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해 도전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사라져만 간다"며 "무기력한 경제를 반전할 수 있는 주인공은 우리 기업이고, 회장 임기 동안 '기업가정신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창수 회장은 특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해 우리 기업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은 "올해는 전경련 창립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전경련은 올해 ESG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한미재계회의와 연계해 방미 ESG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인처벌법ㆍ노동관계법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한국경제 구조개혁 세미나도 연다는 방침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6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전경련

전경련은 "급변하는 경제환경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혜안을 가진 리더가 재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덕망이 높은 허창수 회장이 최적임자라는데 뜻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올해 3대 중점사업 방향을 ▲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재계에서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허창수 회장의 책임의식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전경련 회원사에서 4개 그룹이 탈퇴했고, 문재인정부의 패싱이 계속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경련 회장직을 묵묵하게 수행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허창수 회장이) 그동안 여러차례 회장직을 그만두겠다고 고사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려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경련 회장직을 공석으로 비워두지 않고 경제계 발전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전경련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가정신과 책임의식에 기인한 것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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