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3 22:25 (화)
경총 부회장에 이동근 원장ㆍ무협 회장에 LS그룹 회장 등 유력
상태바
경총 부회장에 이동근 원장ㆍ무협 회장에 LS그룹 회장 등 유력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2.15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단체 리더들 자진 사퇴하거나 연임 거부
기업규제법안 무더기 통과에 자괴감
왼쪽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매일산업뉴스DB
왼쪽부터 구자열 LS그룹 회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매일산업뉴스DB

[매일산업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데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ㆍ한국무역협회ㆍ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각 경제단체들이 차기 회장ㆍ부회장 선임 작업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경제단체 리더들이 임기가 만료됐어도 연임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으나 지난해 탄생한 21대 국회에서 각종 기업규제 법안이 무차별적으로 통과되면서 자괴감과 무력감에 빠져 연임을 거부하거나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용근 상근부회장이다. 김용근 부회장 후임으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김용근 경총 부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며 공석이 된 경총 상근부회장 자리에는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김용근 현 부회장은 정부여당의 노동조합법 개정안, 종대재해법 제정안 등 기업규제 법안 강행 처리에 무력감을 호소하며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총은 오는 17일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부회장 선임건을 논의한 뒤 24일 총회에서 부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행정고시 23회 출신인 이동근 원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등을 거쳐 201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는 현대경제연구원을 이끌었다.

앞서 김용근 부회장은 임기 1년을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용근 부회장은 공정경제 3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 규제 법안이 연달아 통과되자 이에 자괴감을 느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차기 회장에는 LS그룹 구자열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협은 16일 오전 임시 회의를 열고 제31대 회장 선임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후 19일 오후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19일 회의에서 추대된 차기 회장은 오는 24일 이사회·정기총회에서 회원사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된다.

구자열 회장의 부친인 구평회 회장도 22~23대 무협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연임 가능성이 높았던 김영주 현 회장은 이달 말 종료되는 임기를 끝으로 스스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협 관계자는 "김영주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본인 의지가 강하다"며 "16일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19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년 만에 새 회장을 선출할지도 관심이다. 전경련은 다른 경제 단체와 달리 뚜렷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허창수 현 회장이 5연임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경련은 이달 26일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