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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총 7명 중경상ㆍ심정지 2명 여전히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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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총 7명 중경상ㆍ심정지 2명 여전히 의식불명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1.01.13 2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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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패널 착색입히는 P8공장 3층서 사고
배관작업 중 유해물질 누출 추정
소방당국 사고경위 조사 중 ...회사측 "진심어린 사과...사고수습에 최선 다할 것"
13일 오후 2시 20분께 경기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해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매일산업뉴스=김혜주 기자] 최근 산업현장에서의 중대재해에 대한 처벌수위가 한층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돼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총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정지 상태에 빠졌던 근로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소생했으나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P8공장 3층에서 배관연결 작업을 하던 중 암모늄 계열의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P8공장 3층은 OLED패널에 착색 작업하는 곳으로, 일반 글라스(유리)에 색을 입히는 작업공정을 한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총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의 근로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위독했으나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다시 심장은 다시 뛰지만 여전히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부상자 5명은 모두 경상을 입었다. 이들 중 근로자 C씨(36)는 팔과 다리에 화학물질을 뒤집어 쓰면서 1도 화상을, 직원 D씨(37)는 양손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들을 구하러 공장 안으로 진입했던 구조대원 3명이 가스를 흡입해 호흡기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누출된 물질은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으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액체이며 독성이 치명적인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가공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협력사 직원들이 배관연결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누출량은 300~400리터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접수를 받은 직후 장비 12대와 인력 38명을 투입해 사고현장을 수습했으며, 약 25분만인 이날 오후 2시 45분께 가스누출 차단작업을 완료했다.

관계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 측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 사고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및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은 5년 전에도 사고가 발생해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고, LG화학 대산공장에서도 화재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당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직접 LG화학 대산공장 사고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경영진들에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도높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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