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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첫 돌파 ...작년 매출 63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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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간 영업이익 3조원 첫 돌파 ...작년 매출 63조 '역대 최대'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1.08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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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4분기 및 연간 잠정실적 발표
작년 4분기 매출 18.78조ㆍ영업익 6470억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뉴스1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뉴스1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른바 '집콕' 수요와 '펜트업 효과' 등의 영향으로 사상 처음 연간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의 주력인 생활가전과 TV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LG전자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은 전년(63조3062억원) 1.5%,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원) 대비 31% 각각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영업이익률도 처음으로 5%를 넘겼다.

4분기로는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9년 4분기(매출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17.9%, 536.6% 증가했다.

이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가운데서도 최대이며, 매출은 전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이다.

지난해 LG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은 생활가전(H&A)가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전세계적으로 집콕 트렌드가 확산되고, 펜트업 수요가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 등도 뒷받침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전자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 회복 효과를 보면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펜트업(pent upㆍ억눌린) 수요 등으로 인해 스타일러(의류건조기)와 건조기·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간 2조3000억원 안팎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률도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H&A사업본부는 지난해 트루스팀으로 대표되는 '건강가전'을 앞세우며 강세를 보였다.

생활가전부문의 지난해 매출도 22조원대로 창사 이래 가장 높았다. 생활가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이에 힘입어 환율 변화 등으로 변수가 있지만 경쟁사인 미국의 월풀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1위 실적 달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도 LG전자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의 판매 호조로 8분기 만에 분기 매출액 4조원을 회복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뉴스1

여기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도 2분기 이후 적자폭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켰다. 6년 연속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는 VS사업본부는, 매출 규모에서도 2분기 연속으로 H&A와 HE에 이은 3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해 롤러블TV 'LG시그니처 올레드 R'을 비롯해 공간 인테리어 가전브랜드 'LG 오브제 컬렉션'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모바일(MC)부분은 4분기 들어 부진했으나 전장사업(VS) 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적자폭이 감소했다. 

LG전자의 VC사업본부는 오는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회사인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파워트레인 부문 합작법인 출범 계획을 공개하면서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본부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집콕 트렌드가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가전 사업의 성장세가 계속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LG전자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전장부문의 손익 개선 속도도 올해에는 빨라질 것"이라며 "2021년 영업이익은 3조8843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올해에도 주력사업인 신가전과 올레드 TV가 선전하고, 여기에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도 3분기 즈음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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