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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겼다"...삼성전자, 작년 매출236조ㆍ영업익 3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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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겼다"...삼성전자, 작년 매출236조ㆍ영업익 36조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1.08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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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29.49%ㆍ매출 2.54% 각각 증가
4분기 실적, 3분기 대비 주춤했지만 영업이익 9조 전망
새해도 실적 선전할 듯...반도체 슈퍼사이클 등 호재
ⓒ뉴스1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도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액 236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500억원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8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230조4000억원) 대비 2.54%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27조7700억원)대비 29.46%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꾸준히 기록해왔다. 주력인 반도체와 모바일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27.13%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87%, 영업이익은 25.7%증가했다.

4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견조했던 것은 반도체 사업 덕에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버팀목인 반도체 사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수요와 '집콕' 수요 증가로 가전 사업이 크게 선전한 지난해 3분기보다는 주춤했다.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의 강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난 한 해 반도체 부문에서만 2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에는 미국 화웨이 제제로 때아닌 특수를 누린 전분기(5조5400억원)보다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ㆍ모바일(IM)부문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전략 제품이 연이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4분기에는 전년 동기와 비스한 2조4000억~2조6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락다운(봉쇄령),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성수기인 전분기 영업이익(4조5000억원)보다는 2조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생산공장이 있는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생산공장이 있는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면서 가전 부문의 강세가 이어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부문은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을 넘기며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등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강세가 지속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8000억~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펜트업 수요를 톡톡히 누린 3분기보다는 주춤하지만 유럽 락다운에 따른 판매량 감소, 패널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부문 또한 하반기 모바일용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또한 패널가 상승으로 하방을 막으며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실적에서는 달러 약세 상황에 유럽 일부 국가의 락다운이 겹치면서 시장의 전망치를 조금 밑도는 9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삼성전자

올해 실적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D램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장기적인 호황기(슈퍼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5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전으로 시스템 반도체의 위탁생산(파운드리) 실적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이 시작된 가운데, 2022년 상반기까지 D램 가격의 상승이 지속할 것이고, 반도체 수요 사이클은 자율 주행 시장이 열리면서 새롭게 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이 이끌 거대한 반도체 사이클이 삼성전자의 메모리·비메모리 모든 부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반도체 경기 상승 구간 초입에 있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좀 더 커질 수 있으며, 2021년 1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지난해 4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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