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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확보는 생존 문제" ... 이재용, 새해 벽두부터 광폭 현장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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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확보는 생존 문제" ... 이재용, 새해 벽두부터 광폭 현장경영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1.01.06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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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로 첫 칠정 후 사흘째 현장
6일 삼성리서치 방문...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 주재
6G통신ㆍAI연구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서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면서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당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신축년(辛丑年) 벽두부터 연일 반도체-통신-AI(인공지능)로 이어지는 현장경영을 하면서 미래경쟁력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새해 첫 출근일인 지난 4일과 다음날인 5일 각각 경기도 평택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공장, 수원 사업장 네트워크 생산라인을 점검한데 이어 6일 삼성리서치에서 차세대 기술관련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국내 사업장 등을 잇따라 돌면서 연초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기며 광폭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과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통신기술과 AI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에는 글로벌 AI센터와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TV·가전제품 기능을 개발하고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진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경영에서 손을 뗐다가 지난 2018년 경영을 재개한 직후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사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을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분야에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명 채용계획을 밝히면서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영 재개 직후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북미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했다. 이후 줄곧 핵심인재 영입과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재용 부회장이 10년 앞을 내다보고 육성해 온 사업이다.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주요 통신기업 중 처음으로 ‘6G백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6G는 테라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부터 6G 기술 표준화가 시작돼 2028년에 상용화가 들어가고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연초부터 시스템반도체와 AI·6G 사업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긴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새로운 삼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도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삼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 3공장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 3공장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4일 경기 평택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점검하면서 새해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반도체에서 첫 현장경영을 시작한 것이다.

평택 2공장은 세계 1위 삼성전자의 핵심 메모리 제품인 D램과 차세대 V낸드를 비롯해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만들어지는 세계 최대규모 첨단복함생산라인이다. 지난해까지는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이 진행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미래라고 불리는 평택캠퍼스에서 올해 첫 현장경영을 개시한 것을 두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삼성과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새해 두 번째 현장경영 장소는 삼성의 4대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인 5세대 이동통신(5G)을 비롯한 통신을 담당하는 네트워크 사업장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EUV(극자외선)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 EUV(극자외선)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5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연이어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삼성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흘 연속으로 반도체와 세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장단과 경영전략을 논의한 것은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수원,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생산 현장과 AI·전장사업·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등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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