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1-01-28 18:19 (목)
'고시생 폭행 의혹' ...박범계 "사실과 반대" vs "거짓해명"
상태바
'고시생 폭행 의혹' ...박범계 "사실과 반대" vs "거짓해명"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1.01.05 14: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인 소유 헐값 매각 의혹에는 "나중에 설명드리겠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5년 전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며 면담을 요구한 고시생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반대"라며 "제가 폭행당할 뻔 했다"고 밝혔다.

박범계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15층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며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답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음성 녹음파일을 바탕으로 박범계 후보자가 2016년 11월2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고시생에게 폭행과 폭언을 가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녹취에 따르면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고시생은 "박 의원에게 '저희가 너무 절박해서 왔다. 얘기 한 번만 들어달라'며 무릎을 꿇었지만 박 의원이(나를 보자마자) 멱살을 잡고 수행비서를 시켜 강제로 내 얼굴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당황해서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도망가려 했는데 가방을 잡아채 붙잡았다"고 덧붙였다.

당시 현장에 있던 또다른 고시생은 "박 의원에게서 알코올 냄새를 맡았다"고 말했다.

사건발생 시기는 사법시험 제도 폐지(2017년 12월 31일)를 앞두고 있던 시기로, 일부 고시생들이 폐지에 반대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였던 박범계 의원 등의 자택과 지역구에서 시위를 벌이고 면담을 요구했던 때로 전해졌다.

박범계 후보자는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온 고시생들에게 협박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박범계 후보자 측은 "후보자가 밤에 숙소에 가려고 차에서 내렸는데 여러명이 다가와 둘러쌌다고 한다"며 "놀란 후보자가 수행비서를 찾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 상황이었다. 멱살을 잡거나 폭언을 한 일은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의 이종배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폭행사건 기사는 하나도 틀린 것이 없는 100%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종배 대표는 "자신이 폭행당할 뻔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천벌받을 거짓말이다"며 "장관 후보자를 즉각 사퇴하고 의원직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박범계 후보자는 이날 부인 소유 상가를 친인척에게 헐값에 매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히고 사무실로 향했다. 앞서 박범계 후보자 부인 소유의 대구 주택과 상가를 처분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져 '꼼수처분' 의혹이 일었다.

박범계 후보자는 지난 7월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해소하고자 실거주 중인 자택을 제외한 나머지 부동산을 순차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