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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호암 이병철 33주기 ... '부친 별세 후 첫 기일'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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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호암 이병철 33주기 ... '부친 별세 후 첫 기일' 이재용 부회장 메시지는?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1.18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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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삼성家 한 자리에
그간 별도 진행했던 CJ·한솔 등 범삼성가 참여 여부도 관심
왼쪽부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고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왼쪽부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 고 이건희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삼성 창업주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기 추도식이 19일 열린다.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삼성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오너가와 삼성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암 추도식은 삼성 오너 일가뿐만 아니라 50여 명의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 선대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 이념을 기리기 위해 매년 기일에 열리고 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의미로 인재제일·합리추구와 함께 이병철 회장의 창업 이념 중 하나다.

이재용 부회장은 호암의 손자로 2014년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추도식을 주재해왔다.

올해 추도식은 고 이건희 회장이 지난달 말 별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자리인 만큼 고인에 대한 추모 분위기도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뉴 삼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은 추도식에 참석한 가족과 사장단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오찬을 대접하며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오너가와 함께 김기남 부회장, 고동진 사장, 권오현 전 종합기술원 회장 등 삼성 계열사에서 50여명 규모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추도식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안팎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흔들림 없이 경영에 임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저희 가족을 대표해 점심 대접을 하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대 회장들의 사업보국 이념을 기려 우리 사회와 나라에 보탬이 되자"며 "지금의 위기가 미래를 위한 기회가 되도록 기존의 틀과 한계를 깨고 지혜를 모아 잘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추도식에는 그간 별도로 추도식을 가져왔던 범삼성가인 CJ와 신세계, 한솔그룹 등이 함께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도식은 범 삼성가의 공동행사로 20년간 이어졌지만 삼성과 CJ의 분쟁 이후 2012년부터 분리해서 치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부친인 고(故) 이건희 회장 장례식 이후 첫 추도식인 만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참석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한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은 1938년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상회를 설립한 뒤 사업영역을 넓히며 1969년 삼성전자를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910년 2월 12일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호암은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합리추구(合理追求)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

호암은 1930년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귀국 후 일제 강점기 시대에 민족경제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무역업을 통한 사업보국의 뜻을 펼치기 위해 1938년 3월 대구에서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설립했다.

삼성상회의 성공에 힘입어 제일제당과 제일모직을 세워 수입대체산업을 육성했다. 1960년대에는 비료, 전자, 유통, 의료, 섬유, 국토개발산업에 뛰어들고 1970년대에는 수출증대와 함께 중화학 공업과 방위산업을 진행했다.

1980년대에는 전자, 항공, 정밀, 화학 등 기술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 근대화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업적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도 했다.

특히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삼성그룹 특유의 '신상필벌' 원칙도 호암에서부터 비롯됐다. 호암은 작은 공도 상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신 작은 잘못에 대해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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