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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기업들 초비상 ...방역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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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세에 기업들 초비상 ...방역 대응 강화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1.18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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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LG 등 주요 기업들 확진자 속출 ... 즉시 방역 조치
삼성전자,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 ...CE ·IM사업부 대상
LG전자, 10인 이상 집합 금지
ⓒ매일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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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주요 기업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삼성전자 직원 1명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모바일연구소 건물 전체를 이날 하루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은 오는 20일까지 문을 닫는다. 이 건물 근무 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LG전자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LG전자는 서울 서초R&D캠퍼스에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캠퍼스 내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LG전자는 해당 직원과 밀접 접촉자의 경우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당 건물은 오는 19일까지 폐쇄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이 빌딩에서 근무하는 SK E&S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SK이노베이션 직원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발생하자 SK E&S는 방역 조치와 함께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SK이노베이션은 해당 직원이 근무한 층을 폐쇄함과 동시에 방역조치했다. 또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확인해 예방적 차원에서 귀가 조처했다.

◆기업들 방역조치 강화 ...재택근무·원격근무·10인 이상 집합 금지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부터 2차 재택근무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우선 소비자가전(CE)부문과 정보기술(IT)·모바일(IM)부문 등 세트 부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선데다 자체 사업장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처음으로 시행한 1차 재택근무 시범운영 때 한 달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재확산세로 2주간 기간을 연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재택근무의 실효성을 검토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방역조치에서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사무직 기준 직원의 20%를 대상으로 시행한 ‘리모트(원격) 근무’를 이번 주 30%로 확대했다. 이밖에 모든 사업장 및 건물을 대상으로 외부 방문객 출입이 제한되며 10인 이상의 단체행사 및 집합교육·회의·회식도 금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를 강화해왔던 LG디스플레이는 당분간 기존의 대응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R&D) 등 필수 직군은 직원의 20%, 그 외 직군은 5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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