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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화두는? "디자인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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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화두는? "디자인혁명"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1.1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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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R&D캠퍼스서 디자인전략회의 주재
이 부회장 주재 올해 첫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 개최
"다시한번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다시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 별세 후 꺼내든 첫 경영화두는 ‘디자인 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12일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 캠퍼스에서 가진 디자인 전략회의에서 “도전은 위기 속에 더 빛난다”며 “다시한번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처음으로 현장경영에 나서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사업부별 디자인 전략회의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 주관으로 전사 통합 디자인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는 AI, 5G 및 IoT 기술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 별세 후 첫 경영 행보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이재용 회장의 '디자인 경영'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 번째)이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이날 회의에서는 진 리드카(Jeanne Liedtka)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을 비롯한 세트 부문 경영진과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개인 맞춤형 컨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하고, ▲디자인경영센터 설립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 ▲디자인 학교(SADI) 설립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추진해왔다. 현재는 서울, 샌프란시스코, 런던, 뉴델리, 베이징, 도쿄, 상파울루 등에 위치한 글로벌 디자인연구소 7곳에서 디자이너 1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디자인 전략회의를 위해 서울R&D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의 모습. ⓒ삼성전자
디자인 전략회의를 위해 서울R&D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첫번째)의 모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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