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3-29 15:06 (금)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대국민 사과 ..."택배기사 과로사 책임 통감"
상태바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대국민 사과 ..."택배기사 과로사 책임 통감"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10.22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오후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 ⓒCJ그룹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CJ그룹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이  22일 오후 최근 잇단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박근희 부회장은 전날인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강남2지사 터미널 택배분류 작업장 현장시찰 간담회에서 "올해 과로로 사망한 택배노동자 8명 중 5명이 CJ대한통운 소속인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환노위 위원들은 이날 택배 자동화 설비가 구축된 강남물류센터 곳곳을 살핀 뒤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 택배노조와 함께 15분간의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환노위에서는 과로사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적돼 온 ‘분류작업’을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분류를 진행해도 오분류되는 비율이 잔존하고, 해당 부분이 그대로 택배노동자의 노동 부담으로 남기 때문이다.

더불어 노동자의 나이·건강·체력에 맞는 노동을 배당해 과로사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산재보험 가입과 관련해 대리점이 아닌 본사가 직접 책임지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CJ대한통운 측은 건강검진을 고도화 시키는 방안 등을 마련해 노동자의 과로사 방지에 힘쓰고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원종씨는 지난 8일 택배 배송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로써 올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CJ대한통운 소속 근로자는 총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