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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전문]노태문 삼성 MX 사장 "앞으로 5년 내 애플 따라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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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전문]노태문 삼성 MX 사장 "앞으로 5년 내 애플 따라잡겠다"
  • 이강미 기자
  • 승인 2023.07.2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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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행사 다음날인 27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거래선에서 긍정적 피드백 ... 내부적으로 성공에 대한 기대감 커"
"올해 국내 프리미엄폰 중 3대중 1대 폴더블폰 판매할 것"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매일산업뉴스]"앞으로 5년 내 글로벌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 애플을 따라잡겠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태문 사장은 이날 "전날 언팩에서 밝혔듯이 수년내에 연간 1억대의 폴더블폰 판매수량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는 삼성의 내부 분석이 아니라 여러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을 참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폴더블폰을 첫 출시한 삼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매출 1위에 있는 애플을 따라잡는 시기를 언제쯤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노 사장은 특히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 3대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의 20%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래, 폴더블 스마트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 판매 수량이 과거 한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 사장이 이같은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는 언팩 행사 후 반응이 뜨겁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 많은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오신 해외 기자분들, 인플루언서들께서 오셔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좋은 피드백을 주시고 있고,  저희 글로벌 거래선들도 굉장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서 내부적으로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며 "다행히 지금까진 반등이 좋다"며 향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폴드·플립 판매 비중은 작년에 글로벌 기준 플립이 60%, 폴드가 40% 판매 비중이었다"며 "올해는 조심스럽게, 아직 초반이지만 글로벌에서 진행중인 사전예약 상황보면 플립 비중이 좀 더 높아져, 글로벌 기준 65 대 35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초기 상태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노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아이폰을 선호하는 10대들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 방수방진 문제 등 대중화전략에서부터 기술적인 혁신 노력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밝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다음은 노태문 사장의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이번 서울 언팩 재밌게 잘 봤다.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글로벌 거래선도 많이 왔다. 초기 반응이 궁금하다. 이번에 플립과 폴드의 제품 비율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

=이번에 한국에서 개최한 언팩 행사에 많은 해외 글로벌 기자분들, 인플루언서들 오셔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고 좋은 피드백을 주시고 있다. 그리고 저희들이 글로벌 거래선들도 굉장히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서 저희들도 내부적으로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폴드·플립 판매 비중은 작년에 글로벌 기준 플립이 60%, 폴드가 40% 판매 비중이었다. 올해는 조심스럽게, 아직 초반이지만 글로벌에서 진행중인 사전예약 상황보면 플립 비중이 좀 더 높아져, 글로벌 기준 65 대 35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초기 상태에서 예상하고 있다. 물론 한국 시장은 굉장히 플립에 대한 비중이 글로벌 기준보다는 훨씬 더 높다.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자가 언팩에서 1억명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여전히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폴더블폰 시장에서만큼은 삼성이 우위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전체 매출에서 애플을 추월하는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이 있다면?

=제가 언팩에서 수년 내로 폴더블 글로벌 전체의 연간 수요가 1억대에 다다를 것이라 말씀드렸다. 그 내용은 저희 내부적인 예상과 분석이 아니라 여러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과 발표를 참조한 것이다. 그래서 여러 기관들이 예측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더라도 대략 5년 정도 내로, 연간 1억대의 판매수량을 달성할 것이라는 통계들을 가지고 그렇게 말씀드렸다.

폴더블 제품의 경우, 최근에 많은 회사들이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고 폴더블 카테고리에 새롭게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저희가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 낼 때 폴더블제품이 앞으로 프리미엄폰의 중요한 카테고리가 되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그 내용이 차근차근 차분히 지켜지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폴더블 제품이 어떤 특정 계층이나 지역의 니치 제품이었다면 이렇게 많은 회사들이 새로 참여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이미 시장에서는 폴더블 대중화 대세화를 위한 여러 에코시스템들, 여러 플레이어들이 활발하게 조인하고 있는걸 보면 그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측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더블 대중화와 관련, 이런 여러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이 대중화 되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게 에코시스템 확장이라 생각. 폴더블과 같은 대화면, 폴더블만의 최적화 경험들을 할수 있는 여러 서드파티 앱들의 사용성까지 다 구현돼야 그 제품 카테고리가 완전히 정착된다고 생각한다. 이미 저희들이 2019년부터 5세대에 걸쳐서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해왔고, 구글 안드로이드 OS에도 폴더블에 대한 OS 레벨까지 최적화 시켜나가고 있기 땜에 이런 대중화를 위한 기반들은 많이 준비되고 달성이 되고 있다고 본다.

▲신작이 슬림해지고 내구성도 강화돼서 완성도가 올라갔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기술적 완성도가 더해지면서 앞으로 새로나올 제품이 혁신적일거라는 기대감은 낮아질거라는 우려도 있다. 이런 우려 해소를 위해 향후 폴더블 신작이 나아갈 지향점과 넥스트 스텝이 있다면? 폴더블폰이 향후 1억대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도 나오고, 사장님도 말씀하셨는데 그 시점이 애플의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전망인지?

=폴더블 제품에 혁신에 대한 질문에 대해 먼저 답을 드리겠다. 사실 혁신이라고 하는 부분이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제조사만의, 또는 특정 소비자 만의 혁신은 계속 유지될 수도 없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저희 삼성전자 모바일은 지속적으로 혁신에 대한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밸류(가치)를 주는 의미있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저희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5세대에 걸쳐 오며 폴더블의 많은 소비자 분들, 특히 시장에서의 폴더블의 많은 소비자분과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에 대한 요청들을 많이 듣고 있다. 실제로 사용하시는 그런 사용패턴에 대한 요구들도 많이 이뤄졌다. 이러한 요구와 사용패턴들을 감안해서 그 부분에서 가장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좋아하실 만한 부분들, 진정으로 바라는 방향으로 계속 혁신을 이뤄나가고 있다. 이번 폴드·플립 5세대 제품도 그런 부분을 많이 반영해서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선행 기술개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렇게 이뤄진 기술들이 실제 상품화가 되고 고객분들에게 전달될때는 충분한 완성도, 폭넓은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부분들이 확보됐을때 그렇게 진행하고자 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저희들이 여러 행사를 통해 다양한 프로토타입(기본모델)에 대한 부분을 소개해 드리고 공개한 바 있다. 그런것들도 지금 여러 선행 개발중인 제품들의 프로토타입 중 일부라 생각한다. 여러 노력을 지속 중이다. 시장 요구와 기술의 완성도가 확보되는 시점에 제품을 전달하고자 한다.

폴더블 1억대 관련, 삼성전자와 저의 예측이 아니고, 몇군데 시장조사기관이 조사한 대략적인 평균을 얘기한 것이다. 특정 회사의 참여 여부보다는 전체 트렌드라고 보면 되겠다.

▲언팩 때 퀄컴에서도 임원들이 다수 와서 큰 기대감을 보였다. 퀄컴과의 좋은 관계는 언제까지 유지되나? 다시말해 엑시노스는 어떻게 되나? 폴드·플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적인 기술이나 M&A 등 타진되고 있는게 있는지?

=삼성 갤럭시의 칩셋 전략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일관성있게 유지되고 있다.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그 해당 연도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전략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하고, 확보된 최적의 솔루션을 지역별 특색에 맞춰 활용한다는게 기본방침이다.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어느 회사하고 언제까지 협력하고, 어느 회사와는 어떻게 한다는 식의 계획 보다는 전체적인 철학이 우리의 전략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으로 선행개발을 협업해서 그 해당연도에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플래그십 제품에 적용, 고객분들에게 밸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다 잘 이해하시겠지만 여러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전략 협력이라든지, 전략적 투자 등의 여러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그 상대방 회사와의 관계나 여러 이슈들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내부적으로 내재화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과 협력하는 부분, 전략투자하는 부분 등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 굉장히 관심있게 추진하고 있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을 안쓰면 왕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폰 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최근 한국에서도 그런 설문조사 나와 화제다. 젊은층 공략을 위한 전략은 무엇이고,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최근 언론에서도 많이 지적해주시고, 많이 나온 바 대로 연령별로 삼성 제품의 선호도에 대한 차이에 대한 부분들을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 사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저희 삼성 모바일, 갤럭시의 가장 중요한 방향은 글로벌 전지역에서, 전 계층으로부터 사랑받는 것이다. 전 지역이 쓰기를 원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과 기능을 제공하는게 저희 의무이고 바람이다. 그런 측면에서 어떤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떨어지는 부분은 저희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우, 영업쪽과 같이 여러 마케팅팀들과 특정 계층에 저희들의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열심히 분석하고 스터디를 하고 있다. 여러 노력을 더 가속화해 나가려 한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플립5 제품은 더 젊은 층을 위한, 젊은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제품 카테고리군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젊은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여러 핵심 기능들과 여러 앱들에 대한 부분들도 더 잘 분석해서 그 부분에 대한 최적화를 더 한단계 레벨업하는 부분을 가속화해나갈 것이다.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저희들의 제품에 대한 계층별 선호도의 차이가 한국 시장만큼 급격하진 않은 것 같다. 글로벌은 지난 몇년간의 저희의 노력에 의해 어느정도 젊은 층의 선호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고, 계층별·연령별로의 차이들도 점차 조금씩 줄어드는 상태다. 한국시장 의 경우, 워낙 핵심기술에 민감하고 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의 특성들을 감안해보면 이런 계층별 편차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부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이 노력들이 글로벌하게 확산된다면 글로벌하게 이런 격차를 줄이는 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폴더블 시장을 최초로 열어서 주목 받았다면, 애플은 WWDC에서 비전 프로라는 글래스를 내놔 화제다. 삼성도 비슷한 것을 준비중인거로 아는데 이에 대한 힌트를 주실 수 있는지?

=XR 기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이미 올해 저희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S23 언팩 발표할 때 삼성 모바일의 AR VR을 다 아우르는 XR 전략에 대해 말씀드리고 발표했다. 그 XR 전략과 비전에 대해 말씀을 드렸다. .거기서 세운 계획대로 파트너사인 구글, 퀄컴과 협력해서 당초 세운 계획대로 차근차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XR기기는 스마트폰처럼, 어떻게 보면 오픈 에코를 만들어서 여러 참여자들이 새로운 XR 에코시스템에 참여하고, 더 많은 서비스와 콘텐츠와 기능들을 만들고 그를 통해서 실제 소비자분들이 더 가치와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의 방향성이다. 그 방향대로 진행되고 있고 어느정도 완성도가 확보되는 시점에 다시 정식으로 글로벌하게 소개할 계획이다.

지난 26일 공개된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왼쪽),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삼성전자
지난 26일 공개된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 블루(왼쪽),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을 한국에 소개할만큼 한국에서의 대중화는 확실히 윤곽이 보이는 듯하다. 글로벌 점유율을 유의미하게 높이려면 중국, 인도, 미국 등 인구대국의 공략이 필요하다. 중국 제조사들도 폴더블폰을 출시하는데 중국, 인도 국가의 특징이 강한 만큼 해당 국가 전략은 어떻게? 그리고 A시리즈가 이런 인구대국에 어필한 면이 있는데 현재 프리미엄인 폴더블을 보급형으로 내놓을 계획도 있는지?

=말씀하셨듯 우리 폴더블 제품이 진정으로 글로벌하게 대세화하기 위해선 어느 지역도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 없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몇몇 지역이 지금은 다른 글로벌 지역 대비 좀더 보급률이나 폴더블 마켓쉐어가 좀 높고, 일부지역은 떨어진다. 하지만 결국은 다 글로벌하게 폴더블에 대한 사용성과 가치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고 글로벌하게 다 폴더블을 좋아하실것이라 생각된다. 중국 인도 미국 등을 말했는데, 모바일 시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장들이다. 저희들이 잘 이해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내수시장이나 중국만의 사용성, 여러 로컬 서비스 콘텐츠들을 저희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시키고 잘 구현시켜 중국 시장과 소비자들께 제공하기 위한 노력들을 여러 본사 인력들과 중국 내에 있는 삼성 모바일 연구소들이 힘을 합쳐 중국의 전략 파트너사들과 함께 활발히 공동개발하고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잘 대응할 것이다.

인도의 경우, 어느지역보다 폴더블 성장률이 빠른 지역 중 하나다. 프리미엄폰 중 폴더블폰의 성장률이 굉장히 빠른 지역이다. 인도 소비자도 기술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용도가 굉장히 높다. 그렇기에 갤럭시 폴더블이 인도시장에서 굉장히 잘 먹힐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위해 인도시장에 맞는 기능들도 인도의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더 강화해서 인도에서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마켓쉐어를 많이 견인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고,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미국시장은 굉장히 어드밴스드 시장이고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미국 시장도 주요 오퍼레이터 중심으로 여러 파트너사들과 좀 더 미국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장점을 알리고 일반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터치 마케팅과 리테일 협력을 강화해서 폴더블 판매를 강화하고자 노력 중이다.

보급형 폴더블의 경우, 저희가 폴더블에 대한 혁신 방향은 크게 2가지 축이다. 하나는 현재의 폴더블 제품을 더 완성도 있게, 더 얇고 가볍게, 더 패셔너블하게,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더 카메라 성능이나 여러 게임 퍼포먼스 등을 더 완벽하게 높여달라고 하는 시장의 요구, 그리고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시장의 요구 등을 만족시키기 위한 계속적인 노력이 진행이다.

또 하나의 축은 공급망에 있는 여러 파트너사와 기술협력을 통해 폴더블에 들어가는 전용 부품들의 원가 경쟁력,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들을 열심히 같이 협업하고 있다. 양쪽 축 다 쉬운 일은 아니다. 굉장히 많은 소스를 들여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고,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는 시점에 포트폴리오 전략 등은 거기에 최적화시켜서 운영할 계획이다.

▲과거 MX사업부 실적 추이를 보면 S시리즈나 폴더블 시리즈가 출시되는 1·3분기에는 매출 과 영업이익이 오르는 반면 2·4분기는 그 효과가 떨어져 실적 하락 추이를 보인다. 어제 실적에서도 그런 경향을 보였다. 올해 프리미엄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한다고 했는데, 폴더블폰이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사실적이 안좋은데 신작들이 구원할 수 있을지?

=폴더블폰이 글로벌하게 많은 소비자들이 좋아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서 대중화하겠다는게 저희의 최우선 순위다. 그것들이 먼저 달성되면 실적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 실적이나 이런 부분들의 우선 순위 보다는 이 폴더블 카테고리를 더 글로벌하게 확산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데 우선순위를 더 두고 있다. 이 폴더블로 인해 실적이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하는 부분 보다는 이 폴더블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당연히 그렇게 된다면 실적이 따라오는 것이다. 실적을 앞에 놔서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글로벌 경제 상황이나 IT 상황 등이 우호적이진 않다.삼성전자와 삼성모바일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혁신과 여러 제품들, 글로벌 이통사 및 거래선과 협력을 통해 잘 극복해온 DNA와 역량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시장도 잘 개척하고 극복해나가려고 준비 중이다.

▲전체 스마트폰 사업 관련해서, 원가절감하셨는데 삼성전자가 직접 제조하는 스마트폰 비중이 80%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비중을 낮추는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중국 시장점유율이 여전히 1%가 안되는데 중국점유율 3% 되는 시점을 언제로 보는지?

=저희들의 공급망 전략은 항상 글로벌 수요와 요구에 맞춰서 최적의 공급망(SCM)을 운영하고 있고, 또 그 부분을 최적화시키는 원칙하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다양한 시장의 요구가 있고, 그 시장의 요구를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만족시키는 걸 가장 최우선 목표로 보고 있다. 특정지역이나 세그먼트 제품으로 저희의 공급망을 대응하는 것보다는, 저희 파트너사가 일정부분 협력해서 개발한 다음에, 대응하는게 특정지역이나 제품에서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걸 다 감안해서 최적의 운영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다. 글로벌 시장 요구와 소비자들의 니즈를 가장 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영시켜 나갈 것이다.

중국 시장 관련해서는 간담회떄마다 계속 나오는 질문 중 하나다. 발표된 것처럼 중국에 대한 혁신팀도 삼성전자 차원에서 만드는 등 여러 노력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체력보강 작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부분에서 중국 내 갤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이 진행 중이다. 일정부분은 성과가 있어서 중국 시장의 마켓쉐어를 예측하는 여러 조사기관들이 있다. 조사기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1%다, 3%다, 언제쯤 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다만 여기서 말할수 있는 것은 작년 대비 분기별로 저희 마켓쉐어를 끌어올리고 있고, 이런 부분들은 그동안 노력해왔던 중국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 중국 내에서 로컬 서비스 콘텐츠와의 최적화 작업 노력들이 일정부분 기여하고 있다. 조금씩 성과나오고 있다고 예측된다. 다만 아직 시작 단계이고, 체력보강과 경쟁력 강화가 좀 더 오랜시간이 걸릴거라고 생각된다. 이를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로컬 채널 협력도 더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인 질문을 드리겠다. 폴드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던 부분이 무게다. 삼성도 이를 고려해 매년 무게를 줄여가고 있고, 실제로 매년 10g 가량 폴드가 가벼워지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무게를 줄였고, 향후에도 어떻게 줄일 예정인지?

=사실 폴더블에 대한 제품의 특성은 결국은 대화면, 뷰 익스피리언스, 많은 강화된 프러덕티비티를 위해 넓은 화면을 보다가 또 그 제품을 접는 것이다. 접으면 결국 그게 접은 상태로는 디바이스 2개가 겹쳐진 형태가 된다. 결국 궁극적으로는 두께부분이라든지 무게부분에 대해 근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혁신의 큰 숙제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그럴수록 뷰 익스피리언스를 강화하고, 또 그러면서도 파워풀한 기능을 사용하고, 접었을때도 얇고 가볍게 하는 것이다. 모바일의 가장 중요한 특성중 하나가 포터블에 대한 특성이다. 포터블에 대한 강점들도 만드는게 저희들의 굉장히 큰 혁신의 방향이자 숙제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도 혁신의 한 방향이다. 사실 어느 하나두개 방향이 아니라 굉장히 많은 방향에서 진행중이다. 한두개를 말씀드리긴 굉장히 어렵다.

특별히 예를 든다면, 저희가 굉장히 중요히 여기고 있는 것이 힌지다. 이번에도 플래그 힌지구조를 만들었다. 이 힌지 구조는 단순히 하나의 목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내구성도 강화해야 하고, 갤럭시 강점 중 하나인 프리스탑 힌지의 특성도 강화해야 한다. 여기에 방수기능도 되면서, 무게도 낮춰야 한다. 즉, 내구성· 방수· 프리스탑· 무게 등 전체를 종합적으로 보면서 최적화시켜 나가는 혁신을 통해 무게를 조금씩 낮추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등 다른 여러 부분들도 혁신을 하고 있다. 다만 기본적으로 폴더블폰이 조금 불리한 점은 S펜 기능을 지원을 위한 여러 센서 레이어들이 폴드 모델에 적용돼 있다는 점이다. 그 폴드모델에 적용돼있는 s펜 센서 레이어 땜에 무게가 좀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도 지속해서 무게를 낮춰가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언팩이 개인적으로 K팝 콘서트 같은 느낌이 강했다. 첫 서울언팩에 대한 소회는? 그간 한국 언팩이 개최 된 적이 없었는데, 한국 언팩을 개최한 이유가 무엇인지? 혹시 JY(이재용)의 의견이 있었던 것인지?

=언팩 때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의 위상, 특히 폴더블제품에 대한 한국의 중요성이 굉장히 크다. 폴더블 제품의 국가별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중 하나가 한국이다. 삼성은 한국서 출발한 기업이고, 폴더블도 한국서 출발한 제품이다. 이러한 여러 상징성과 의미들을 부여했다.

또 한국이 문화적으로나 기술적으로나 글로벌하게 굉장히 인정받고 있고, 많은 미디어들이나 인플루언서들도 꼭 한국에 방문해서 우리의 어떤 환경이나 제품도 보고, 또 실제로 삼성전자를 방문해서 삼성전자에서 여러 폴더블에 대해 관련되는 고민을 하는 것들에 대해서 직접 보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는 것들을 바라고 있다는 걸 저희가 더 들었다. 이에에 대응해 한국에서 언팩을 개최하게 됐다. 현장이나 여러 반응들을 보면 한국 언팩 개최를 굉장히 잘했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언팩 개최를 결정하게 된 것은 MX사업부의 임직원들, 특히 마케팅 사업부 임직원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다. 실제 임직원들이 이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한국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저에게 직접 전달했다. 그 후 팀에서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확인한 다음에 한국에서 언팩을 진행하게 됐다.

▲작년 언팩 때 진정한 대중화를 내걸고 연간 판매량 1000만대를 목표로 했는데, 그 목표치는 이뤘는지? 그리고 올해 신제품 판매량은 얼마로 예상하는지?

=작년에 폴더블폰을 발표하며 1000만대 목표로 했고, 거의 1000만대에 근접하고 있다. 1000만대에 가깝게 판매해서 목표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여러 경제상황이나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들이 예상되지만, 이번에 발표한 플립5· 폴드5의 초기반응들, 그리고 여러 거래선들과의 협력 강화 등을 감안해보면 작년 대비 폴더블 전체 글로벌 시장 성장에 준하는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폴더블 대중화가 가장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에서 1위인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점유율은 2021년 하반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기존 폴더블폰 이용자들이 이번 플립5·폴드5로 교체하는 비율이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나? 전체 폴더블 시장 점유율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보는지?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를 처음 만들어서 처음 운영할 때는 마켓쉐어(점유율)가 굉장히 높게 나오겠죠. 하지만 점점 에코시스템화되고, 오픈 에코가 되고, 많은 플레이어가 조인하고 활성화되게 되면 마켓쉐어가 점점 떨어지는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아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폴더블폰 시장 선도자로서 핵심기술을 갖고 있고, 메이저 플레이어로서의 위상과 위치는 계속 지켜나가고, 폴더블폰 혁신으로 시장을 계속 이끌어나가겠다는건 약속드릴 수 있다. 그리고 폴더블폰 시장 리딩을 위해 가장 중요한건 당연히 글로벌 소비자들의 보이스, 원하는 바(말)를 듣고,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선행개발들과 접목시킨 다음,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통해 가장 완성도 있는 제품을 시장에 출히하고 판매하는게 아주 단순하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 방향으로 계속 폴더블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팁스터(정보유출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갤Z5에 방진기능이 들어가지 않아서 실망감을 표한 이들이 많다. 방진 기능은 언제쯤 도입될지? 그리고 S22 FE 출시가 안됐는데, 이번에 출시할것이란 얘기가 많은데 실제 출시 계획이 있는지? 그리고 엑시노스 칩을 탑재할 계획인지?

=방진에 대한 시장의 요구, 소비자 요구가 있는건 잘 알고 있다. 사실 방진을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폴더블의 특징이 뭐냐면, 무빙하는 여러 파트들이 굉장히 많다. 일반 바(BAR)타입은 그냥 원형으로 존재해서 방수방진 난이도가 비교적 낮다. 그런데 폴더블은 유동성 부품이다. 움직이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완벽한 방진에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시장 요구가 있는것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폴더블이 어려움이 있다. 사실 과거에 첫 제품은 방수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다가 오랜 기간 완성도를 높이는 연구개발을 통해 방수기능을 최초로 폴더블폰 제품에 적용하는 걸 갤럭시가 했다. 프리미엄 폴더블폰에 방수라는게 스탠다드로 자리잡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방진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더 기다려주시면 구현하는데 노력하겠다.

신제품에 대한 말씀은 저희가 신제품 공개할 때 그때 자리를 빌려서 잘 말씀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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