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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공장 근로자 사망 ... "급성 심근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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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부평공장 근로자 사망 ... "급성 심근경색"
  • 최재석 기자
  • 승인 2019.12.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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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진상조사 대책위 구성

한국GM 부평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숨져 경찰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2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8시9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GM부평공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46)가 구토 증상을 보이면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를 보인 A씨를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해 부평2공장 1교대 전환으로 순환무급휴직 중 다시 도장2부 중도 스프레이 공정으로 배치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다. A씨는 이날 직무교육을 받기 위해 출근해 대기 중 구토 증상 및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찰의 의뢰를 받아 이날 A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앞으로 나올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비정규직 노조는 한국GM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인 A씨가 순환 무급휴직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부평2공장의 근무제가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되면서 최근까지 직장 동료들과 돌아가면서 휴직을 해왔던 것으로 노조는 파악했다.

노조는 지난해에도 한국GM 부평공장에서 도장 일을 하다가 권고사직을 당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숨진 사례가 있었다며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이들이 사망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앞으로 A씨 사망과 관련한 진상조사와 책임규명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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