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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디플, 獨서 OLED특허 패소 ...유럽시장 공략 차질 빚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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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디플, 獨서 OLED특허 패소 ...유럽시장 공략 차질 빚나?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11.12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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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특허괴물 '솔라스' 소제기
美텍사스 서부지방법원서도 같은 소송 진행 중
LG전자 "즉각 항소, 특허 비침해 입증할 것"
OLED용 TV 패널. ⓒLG디스플레이
OLED용 TV 패널. ⓒLG디스플레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아일랜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특허관리전문기업(NPE)가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패소했다. 이에따라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솔라스(Solas) OLED간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솔라스 OLED가 양사를 상대로 소송을 낸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솔라스는 미국, 유럽 등지에 특허를 매입한 뒤 소송을 거는 ‘특허괴물’로 알려진 업체다.

재판부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솔라스의 화면표시 방식 과련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해 OLED TV를 제조했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재판부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특허 침해 제품을 회수하고 해당 TV의 마케팅을 멈추라고 명령했다. 2009년 4월부터 침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솔라스가 입은 손해를 양사가 배상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소송 결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독일 시장 공략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특히 같은 소송이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서도 진행되고 있어 미국에서도 같은 판결이 나올 경우 양사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시장은 주요 OLED TV 수요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작년 2분기 서유럽의 OLED TV 판매 비중은 38.2%로 1위를 기록했다. 북미(18.8%)와 아시아태평앙(14.0%), 중국(6.8%)보다 크다. 핵심 시장에서 일부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 제약이 생기며 LG전자의 독일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즉각 항소해 특허 비침해를 적극 입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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