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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은 연설에 "우리의 의지에 화답" ... 野 "종전·핵무기 공존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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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정은 연설에 "우리의 의지에 화답" ... 野 "종전·핵무기 공존 어불성설"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10.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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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우리의 의지에 화답"
野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우리 정부는 北 또다시 뒤통수 맞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진행된 열병식 소식을 1~11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열병식에서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초대형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여러 종류의 무기를 게재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남북관계 복원의 메시지를 낸데 대해 여당은 "우리의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야당은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피눈물이 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북한이 핵으로 화답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10일) 열병식 연설에서 "사랑하는 남녁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낸다"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 발언을 "이례적인 발언"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허영 대변인은 "멈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의 시작은 서해 피격사건 남북공동조사가 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ㅇ청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공동조사와 군 통신선 복구에 "북측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허영 대변인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ICBM은 미국 본토는 물론 전 세계 어디든 북한 미사일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한반도와 세계평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열병식에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신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는데 조선중앙TV의 녹화 중계에 포착된 신형 ICBM은 북한이 가장 마지막으로 개발한 화성-15형과 길이와 직경이 달라져 사거리가 길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ICBM을 두고 자신들의 무력이 결코 그 누구를 향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객관적으로는 미국 본토가 북한 미사일의 공격 대상에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측이 공개한 ICBM의 다탄두 탑재 가능 여부에 대해선 밝혀진 게 없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에 나선 상태다.

민주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연설을 통해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며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손을 맞잡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허영 대변인은 이를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멈춰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겠다는 우리의 의지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북한 열병식에 대해 전날부터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으며 정부를 질타했다.

김은혜 국민의 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은 연설에 대해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김정은은 환한 미소와 함께 악수와 비수를 함께 들이댔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은 '고맙고,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눈물까지 보였다"며 "그 모습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피눈물이 난다"고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북한에 피격당한 우리 공무원과 관련해서도 "'빚 많아 월북'이라며 돌아가신 분께 낙인을 찍으면서까지 고수하려 했던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은 '핵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하겠다'는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전날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핵무기를 앞세운 군사력은 포기하지 않겠다니 어불성설"이라며 "종전선언과 핵무기의 공존은 가당치도 않고 더 이상 설득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을 인용하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신형 ICBM을 세계에 공개한 핵 보유국 북한에 어떻게 맞설 생각인가. 종전선언을 하면 김정은이 핵과 ICBM을 포기하나. 왜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목을 매나"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종철 신임 정의당 대표는 이날 김 정은 위원장의 열병식 연설에 대해 "우리가 함께 평화 군축을 향해 나아간다면 남북 청년 모두에게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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