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3-29 02:05 (금)
소상공인 80% "올해 4분기 이후 경영상황 악화될 것"
상태바
소상공인 80% "올해 4분기 이후 경영상황 악화될 것"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9.22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500개사 대상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조사
경영상황 회복시기도 지난 5월 조사때보다 늦춰질 것으로 예상
"4차 추경, 피해회복 및 내수활성화에 도움될 것"

소상공인 80%는 올해 4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5월 코로나19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때보다 11.0%늘어난 수치이다. 또 소상공인 82%는 4차 추경이 소상공인 피해회복과 내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중기중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80.0%는 "올해 4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기중앙회가 지난 5월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에서 2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답변(68.2%)보다 11.8%p 증가한 수치이다.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은 경영상황 호전시기를 △2021년 하반기(43.3%) △2022년 이후(25.5%) △호전 불가(18.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보다 예상 회복시기가 늦춰진 것이다. 지난 5월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정책과제 조사’의 경우 2021년 하반기(36.1%), 2021년 상반기(34.9%), 호전 불가(14.7%), 2022년 이후(10.9%), 2023년 이후(3.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4차 추경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1.8%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도 18.2%나 됐다.

'4차 추경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53.8%) △소비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 등을 꼽았다.

반면 '추경이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재정 악화 우려(9.9%) 등이 있었다.

4차 추경안 주요 내용별 예상 효과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재기지원(3.71점) △중소기업 긴급 유동성 공급(3.68점) △생계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3.61점) △근로자 고용유지지원금 및 긴급고용안정지원금(3.58점) 등의 순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상공인에게 가장 효과적이었던 정부 지원책으로는 ‘긴급재난지원금’(36.0%)이 가장 많았고, △임대료 인하시 세액공제(22.4%) △신용·체크카드 등 소득공제율 확대(12.8%) △대출·보증 지원 확대(11.8%) △고용유지지원금 확대(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취약계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