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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삼성중, 초대형 에탄운반선 나란히 2척씩 수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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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삼성중, 초대형 에탄운반선 나란히 2척씩 수주 (종합)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8.25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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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천200억원 규모…"추가 수주 기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P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그룹

국내 조선사가 나란히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씩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미국 등의 에탄 수출량 증가시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여서 국내 조선업계의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주사와 9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2억2000만달러(약 2612억원)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올해 세계에서 처음 발주됐으며, 길이 230m, 폭 36.6m, 높이 22.8m 규모다.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서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 1척 옵션이 포함돼 있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한국조선해양은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동급 에탄운반선 5척을 건조하게 됐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인 바흐리사에서 PC선 10척을 4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세계 선박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신기술 개발과 비대면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LNG선 6척을 포함해 25척을 수주했으며 연내 추가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VELC.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초대형 에탄운반선(VELC).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도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을 약 2억2000만달러(약 2620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탄운반선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수출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운반하는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에탄은 천연가스 등에서 추출되며 납사(나프타)와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원재료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의 비율로 생산된다.

에틸렌은 에탄을 열분해해 제조할 수 있는데, 납사에서 제조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원재료비가 저렴해 석유화학업체들이 에탄 분해설비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분야라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VLEC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건조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VLEC 18척 가운데 11척(61%)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VLEC는 향후 미국, 노르웨이 등 에탄 수출국이 생산량을 늘릴 경우 추가 발주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적 시장 지위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셔틀탱커 3척,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총 7척, 7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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