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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K-미래차' 딥체인지 가속페달 ...SK車부품 '신성장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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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K-미래차' 딥체인지 가속페달 ...SK車부품 '신성장 날개'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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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이어 환경부 장관, SK이노 서산배터리공장 잇단 방문
SK그룹 전장사업 관심 증폭
반도체-배터리-5G-탄소복합소재 등 신소재까지 車관련 사업 다양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7일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현대차그룹 공동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7일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현대차그룹 공동제공

SK그룹이 'K-미래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딥체인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달 7일 SK이노베이션 충남 서산공장 전기차 배터리공장에서 첫 공식만남을 가진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이곳을 찾으면서 SK그룹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차 부품 관련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회장이 최근 미래생존과 성장을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강조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의 비즈니스 혁신 모델이 바로 ‘미래차 모빌리티 & 전장부품’이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그리고 미래차 시대를 대비한 '모빌리티&전장부품' 등 3개 분야를 미래 신성장 사업의 삼각 포트폴리오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다가 SK그룹에는 미래차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비롯 전기차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 5G 이동통신기술부터 차량경량화를 위한 탄소복합소재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 사업이 포진해 있다.

이에따라 SK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클라우드(Cloud)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활용해 자율주행 등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전기차 확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에서 선보인 '전기차 중심의 E-모빌리리 비전'. 사진/SK그룹 블로그 캡처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20'에서 선보인 '전기차 중심의 E-모빌리리 비전'. 사진/SK그룹 블로그 캡처

그중 대표적인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수주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과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 조지아 주에 현재 건설중인 1공장을 포함에 추가 2공장 건설까지 총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연간 9.8GWh(기가와트) 규모의 제1 공장 투자에 이어 제2 공장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미국에서만 연간 21.5GWh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생산량 100GWh 규모의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와함께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 SKIET는 정보기술(IT) 및 전기차용 2차 전지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폰 등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SKIET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 최근 충북 증평에 12·13호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덕분에 분리막 생산능력은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5억3000만㎡로 확대됐다. 해외에선 중국 창저우 공장이 올해 4분기 중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폴란드에도 분리막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엔지니어가 증평공장에서 LiB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엔지니어가 증평공장에서 리륨이온전지분리막(LiBS)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업형지주회사인 SK(주)가 지난 17일 동박 제조사인 중국 왓슨에 약 1000억원를 추가 투자한 것이다. 작년 4월 2700억원을 신규 투자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이 회사는 SK로부터 투자 받은 이후부터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지용 동박 생산규모는 연간 4만톤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이를 2025년 14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SKC도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하고 지난 4월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변경했다. SK넥실리스는 최근 제 6공장 증설 투자를 조기에 결정했다. 올해 3월 제5공장 투자에 이어, SKC의 일원이 된 뒤 벌써 두 번째 투자 결정이다. SK 넥실리스는 이후에도 추가 증설 투자를 빠르게 진행해 글로벌 넘버1 동박 제조사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SK그룹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표/매일산업뉴스
SK그룹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 표/매일산업뉴스

SK텔레콤은 앞선 5G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통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HD맵 업데이트 기술을 적용한 로드러너, 차세대 단일 광자 라이다 등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SK텔레콤은 최근 볼보자동차코리아와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6년 오토모티브 전략팀을 신설하고 메모리반도체 기반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공략 준비를 마쳤다. 최근 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등 D램 제품과 내장형 멀티미디어카드(eMMC) 등 낸드플래시 제품을 잇따라 자동차용으로 출시하며 세를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 SKC는 2018년 1월 세계 최초로 '눈부심 유발 노란빛 차단' 차량용 윈도우필름 '네오스카이'도 내놨다. 이 필름은 눈부심을 유발하는 노란색 파장만 선택적으로 60% 이상 차단해 눈의 피로도를 현저하게 줄여 더 밝으면서도 눈부심이 적어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SK케미칼은 탄소복합소재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 SK케미칼의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는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차량 경량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대량 생산'이 요구되는 자동차 부품 생산 공정에 적합하다. SK케미칼은 압축성형용 프리프레그로 자동차 도어, 라디에이터 그릴, 리어 스키드, 루프레일, 리프 스프링 등 국내외 자동차 완성 업체 및 부품회사와 함께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플리에스터 복합재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에 내장재로 적용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CES2020'에서 통합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를 선보였다. 사진/SK그룹
SK텔레콤은 올해 초 'CES2020'에서 통합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를 선보였다. 사진/SK그룹

SK케미칼 자회사인 이니츠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사 '무염소pps' 신소재로 자동차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니츠는 자체 개발한 '가스저감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신소재 PPS는 기존 자동차 램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던 '램프 안개'(Lamp Haze)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램프 안개란 플라스틱 부품에서 발생한 가스가 부품 내벽에 흡착돼 뿌옇게 착색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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