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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실종 딸 신고 "이상한 말 남기고 집 나간뒤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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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실종 딸 신고 "이상한 말 남기고 집 나간뒤 연락두절"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07.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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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가회동 공관서 나가 배낭 메고 나선 후 연락두절
검은모자에 어두운색 점퍼, 검은바지, 회색 신발 착용
경찰 "딸이 실종 신고...현장조사 및 사실관계 확인 중"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방이 묘연하다.

박원 서울시장에 대한 실종신고가 9일 경찰에 접수됐다. 실종신고자는 딸이다.

이날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출근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10시 44분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시장 공관에서 배낭을 메고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외출하기 직전인 오전 10시 40분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정이 취소됐다”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로 공지했다.

당초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일정도 취소됐다. 이 일정은 전날 공지된 상태였다.

휴대전화 위치추적 결과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모처에서 마지막으로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시장의 이후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원순 시장의 연락두절 사실은 그의 딸이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함에 따라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시장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이 맞고,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박원순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 근처에 있는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 주변에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원순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청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에선 고위직 공무원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대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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