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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0년만에 또다시 생사의 기로에 ...새주인 찾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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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10년만에 또다시 생사의 기로에 ...새주인 찾을수 있을까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6.19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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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매각주간사로 선정
마힌드라 지분 74.65%+경영권 프리미엄 가산...3000억 수준될 듯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경영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배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투자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삼성증권의 글로벌 제휴사인 유럽계 IB 로스차일드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는 것은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에 "새로운 투자자를 찾으라"고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쌍용차는 지난 2010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지 10년 만에 또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앞서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지난 4월 2300억원 투자 계획을 철회하며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후 마힌드라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면 대주주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은 74.65%다. 시총 기준 매각 가격은 2000억원 중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가산하면 3000억원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

쌍용차는 일단 투자자를 찾으면 새로운 투자금을 확보해 마힌드라가 보유한 쌍용차 지분(74.65%)을 희석시키거나, 지분을 일부 또는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마힌드라 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쌍용차 주가로 산정한 마힌드라 보유 지분의 가치는 2500억~3000억원 규모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 베트남 기업 등 아시아권 자동차 업체 3~4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쌍용차는 당장 다음달 6일과 19일 산업은행에 각각 700억원, 200억원을 만기상환해야 한다. 이에 쌍용차는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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