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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위기' 넘긴 이재용 부회장 첫 행보 ...사장단 릴레이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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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위기' 넘긴 이재용 부회장 첫 행보 ...사장단 릴레이 간담회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6.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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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DS부문 사장단과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전략 논의
오후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 ...무역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분석

최근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 불법 경영승계 의혹’으로 구속위기를 넘긴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장단과의 릴레이 간담회에 나서는 등 사업전략 점검에 나섰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반도체(DS부문)와 제품(SET부문) 사장단과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위기 극복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해 DS부문 경영진과 만나 글로벌 반도체 시황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오찬 이후에는 파운드리 전략 간담회를 연속으로 소화했다.

파운드리 간담회에서 글로벌 시황 및 무역 분쟁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선단공정 개발 로드맵(5나노, GAA 등)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무선사업부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점검과 함께 하반기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경식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 김경준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 김성진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 것은 지난 3월 25일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기술점검을 한 이후 80여일 만이다.

최근 구속위기에서 벗어난 이재용 부회장이 사장단 릴레이간담회에 나선 것은 사법리스크로 사업경쟁력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며 서둘러 경영활동에 나서며 사업전략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근들어 코로나19, 미중무역갈등 등 대외악재가 많은 가운데서도 사업투자와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 21일 평택사업장에서 초미세 극자외선(EUV)파운드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발표하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지난달 18일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을 직접 찾아 “새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거대한 변화에 선제 대비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없다.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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