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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사고현장 찾은 구광모 회장 "위기관리 실패" ...고강도 대책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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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악재에 사고현장 찾은 구광모 회장 "위기관리 실패" ...고강도 대책 주문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5.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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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헬기로 서산 사고 현장 방문 '애도와 위로' 표해
"안전은 기본 중의 기본…CEO들이 책임자 돼 대책 마련하라"
구광모 LG 회장(가운데). 사진/LG
구광모 LG 회장(가운데). 사진/LG

구광모 LG 회장이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잇단 안전사고에 대해 피해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경영진에 안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일 긴급히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헬기편으로 방문해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보고, 사고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광모 회장이 안전사고 현장에 직접 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선친인 구본무 전 회장의 별세 2주기인 이날 별도의 추모의 행사도 갖지 않고 헬기편으로 긴급히 대산 공장을 방문한 구광모 회장은 2시간 가량 LG화학 최고경영자(CEO)인 신학철 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사고 현장을 둘러보며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구광모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 재차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지난 7일 LG화학 인도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고 당시에도 "LG를 사랑해주신 인도 국민에게 송구하고, 고통받는 분들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피해 주민들의 치료와 조속한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구광모 회장은 10여일 사이에 이어진 안전사고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경영진에게 강조했다.

구광모 회장은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구광모 회장은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광모 회장은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LG화학 대산공장 촉매센터 공정동 내 촉매포장실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LG화학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마을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인근 주민 12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LG화학은 13일 인도 사고 현장에 현장지원단을 급파해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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