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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구원투수' 등판 삼성전자...이번엔 진단키트 생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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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구원투수' 등판 삼성전자...이번엔 진단키트 생산 지원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5.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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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와 손잡고 K-방역물품 공급 확대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진은 오상헬스케어 관계자가 진단키트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가 방역용 마스크에 이어 진단키드 생산량 확대를 위해 또다시 구원투수로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와 함께 진단키트 업체를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생산성 개선을 지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중기부는 삼성전자와 올해 각각 100억원 가량을 투입해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코로나19위기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할 때 마스크 제조업체에 신규설비 구축지원과 생산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50%이상 증가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진단키트업체에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증대를 코치해주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제조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해외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단기간에 생산성 향상과 생산설비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한 대표적 K-방역물품인 진단키트 업체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A사에 따르면 5월부터 기존 생산량의 5배, 8월부터는 20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미 해외에서 수주를 받아 놓았고, 지금도 수출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타 업체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량을 1∼2달 내에 공급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중기부와 삼성전자(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진단키트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조 공정상 애로를 청취하고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멘토가 생산현장을 둘러보며 각 기업별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있다.

중기부와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솔젠트·SD바이오센서·코젠바이오텍 등을 방문해 공정의 어려움을 듣고, 기업별로 개선해야 할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중기부는 현장방문 결과 진단시약 업체의 공통 현안으로 최근 단기수주 증가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의 제조현장에서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품질유지를 위한 철저한 구분관리 등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중기부는 이 기업들의 모든 공정에서 자재와 반제품·완제품이 섞이지 않고 철저히 분리돼 관리되도록 하고,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A기업 진단시약 관계자는 “대량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에 중기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생산량의 향상과 품질도 효율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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