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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연봉킹은 'KB금융'...SK그룹 상위 4개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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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연봉킹은 'KB금융'...SK그룹 상위 4개사 포함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5.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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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00대 기업 미등기임원 제외한 직원 연봉 전수 조사
대기업 직원 지난해 평균 연봉 7920만원...억대연봉도 33곳
지주‧증권 업종 평균 급여 1억 넘어…유통 최하위, 식음료‧생활용품도 하위권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에 종사는 직원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792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이 평균 '억대 연봉'을 받는 곳도 33곳에 달했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 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1인당 평균 792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7870만 원에서 0.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공시된 직원 수와 급여총액에서 미등기 임원은 제외한 수치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억대 연봉'이 넘는 곳은 33곳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1억3340만원으로 '연봉킹'에 올랐다. 이어 이어 SK에너지(1억2820만원)와 SK인천석유화학(1억2750만원), 하나금융지주(1억2280만원), NH투자증권(1억2050만원) 등이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연봉 상위 10곳을 차지한 기업들은 대부분 금융지주와 증권, 석유화학 업종에 몰려 있었다. 이 중 SK에너지(1억2820만원, 2위), SK인천석유화학(1억2750만원, 3위, SK종합화학(1억2270만원, 5위), SK하이닉스, 10위) 등 SK계열사가  네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 메리츠종금증권(1억1320만원), 교보증권(1억1190 원), 신한금융투자(1억1020만원), SK텔레콤(1억980만원), 하나금융투자(1억960만원), 한국투자증권(1억920만원), KB국민카드(1억890만원), S-Oil(1억750만 원), GS칼텍스(1억720만원), 한국씨티은행(1억590만원), 삼성증권(1억550만원), 여천NCC‧SK루브리컨츠(각 1억510만원), 현대오일뱅크(1억460만원), 신한카드(1억440만원), 삼성SDS(1억350만원), 삼성전자(1억310만 원), 비씨카드(1억220만원), 대한유화(1억210만원), 삼성카드(1억150만 원), SK이노베이션(1억40만원), 하나은행(1억20만원), 신한지주(1억10만 원) 등 총 33개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모두 금융과 석유화학 업체였다.

다만 전년과 비교하면 정제마진 하락과 공급과잉으로 업황 부진을 겪었던 석유화학업종의 직원 연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년 평균 9190만 원에서 지난해 8760만 원으로 430만 원(4.7%) 줄어 업종을 통틀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증권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다. 각각 1억1780만원, 1억430만원으로 22개 업종 가운데 '억대 연봉'을 기록한 곳은 이들 두 곳뿐이었다.

반면, 유통은 4160만원을 받아 유일하게 5000만원에 못 미쳤다. 식음료(5480만원)와 생활용품(5980만원)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업종이 연봉 하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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