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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배터리 2공장에 8900억 투자 ...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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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배터리 2공장에 8900억 투자 ... 코로나 위기 정면돌파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4.29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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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GWh 규모 공장 추가 건설…2023년 미국 배터리 생산능력 21.5GWh
총 3조 투입 ... 장기적으로 6조 투자 예정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있는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있는 제1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ㅈ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과감한 투자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조지아주에 제2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7억2700만달러(약 8900억원)를 SK이노베이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에 출자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은 11.7GWh로, 연간 22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은 올 7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한 뒤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배터리 1·2공장에 대해 투자가 결정된 금액은 현재까지 총 3조원이다. 장기적으로 총 50억달러(약 6조원)까지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한 미국 조지아 1공장은 오는 2022년 양산 시작을 목표로 현재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있었던 SK의 밤 행사에서 "SK는 북미 사업 확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하며,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6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최대 50억 달러 투자 프로젝트"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2공장 투자계획은 북미 생산시설 확보의 2단계로, 최태원 회장이 밝힌 비전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내 배터리 1,2공장 투자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미국에서만 21.5GWh/년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전기차 35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생산능력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미국과 헝가리,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각지에 위치한 공장에서 연산 71GWh, 약 100만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 규모는 71GWh에 달하게 된다. 이에따라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생산량 100GWh 규모의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어려울 때 일수록 딥체인지를 위한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정공법”이라며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미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전기차 산업의 벨류체인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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