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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코로나에도 1Q '선방'... 배터리는 518억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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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코로나에도 1Q '선방'... 배터리는 518억 '영업손실'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4.29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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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2365억원 ...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2분기도 코로나 영향 불가피 ... 올해 시설투자 1조 감축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배터리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오창공장 직원들이 배터리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시장전망치(영업이익 1424억원)를 상회하면서 깜짝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7조1157억원, 영업이익 2365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실적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폭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자료/LG화학
자료/LG화학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6959억원, 영업이익 24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및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ABS, 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전망된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609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 있었으나, 비용 절감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축소됐다.

전지부분도 2분기는 코로나 영향이 불가피하나,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자사의 중국과 미국 공장 미가동,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셧다운 등에 따라 올해 전지부문 매출 전망치는 애초 15조원에서 10∼15%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화학은 올해 투자 계획도 예고했던 6조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꼭 필요한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면서, 특히 전지사업의 경우 올 하반기 수익성을 한층 더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동석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07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9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1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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