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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방역용 투명소재’ 美-EU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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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방역용 투명소재’ 美-EU 공급 확대
  • 김혜주 기자
  • 승인 2020.04.21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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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미국-EU 현지 의료장비-개인보호장비 수요 증가
미 FDA인증 안정성과 최고수준 내화학성 갖춰
SK 케미칼의 투명소재가 적용된 미국의 PLASKOLITE사가 만든 안면보호대. 사진/SK케미칼
SK 케미칼의 투명소재가 적용된 미국의 PLASKOLITE사가 만든 안면보호대. 사진/SK케미칼

SK케미칼이 방역용 소재 수출을 확대한다.

SK케미칼(대표이사 사장 전광현)은 최근 코로나19로 안면보호대(Face Shield), 투명 방역창(Protection Wall) 등 긴급구호현장에서 개인보호장비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국, EU지역에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소재명 PETG) 공급을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확대되는 공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규모로 미국, EU시장 공급량으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SK케미칼의 스카이그린 공급량 확대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미국, EU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발표에 따르면, 20일 기준 두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0만명 수준으로 전 세계 확진자의 60%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 수도 13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 EU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강화되는 가운데, 현지의 의료장비, 개인보호장비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스크와 함께 주요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와 투명 방역창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소재인 방역용 투명소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SK케미칼은 방역용 소재 부족으로 현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미국, EU 내 개인보호장비 제조업체들에 자사의 방역용 투명소재 ‘스카이그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잦은 소독과 세척이 필수인 방역용 보호장비에 내화학성이 떨어지는 다른 범용 투명소재를 사용할 경우, 장비 자체에 금이 가 부서지는 ‘Crack현상’과 뿌옇게 색이 변하는 ‘백탁현상’이 발생해 정상적인 방역활동에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SK케미칼이 2000년 세계 두 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스카이그린은 유리와 같은 투명성과 최고 수준의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방역용 개인 보호장비인 안면보호대, 투명 방역창에 가장 적합한 소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체에 직접 접촉하는 방역용 개인보호장비의 특성 상, 안전성도 매우 중요하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PET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식품안전청(EFSA), 일본위생수지협의회(JHOSPA) 등 세계 3대 안전인증을 받아 피부나 식품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도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안전성과 내화학성을 바탕으로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이미 SK케미칼의 PETG를 자사의 명품 화장품 용기에 적용하고 있다.

SK케미칼 김응수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미국, EU시장은 오랜 기간 SK케미칼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온 전통적인 고객사들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고객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을 신속히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스카이그린의 3월 미국- EU향 수출은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4월부터는 약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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