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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바꾼 기업환경 ...'언택트 업무' 빠르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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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바꾼 기업환경 ...'언택트 업무' 빠르게 확산
  • 김석중ㆍ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4.01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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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주도, 전 계열사 도입
경영회의·직원 교육ㆍ직원교육 등 전방위적 확대
LG화학도 MS '팀즈' 도입 ... 업무방식 디지털 전환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월 2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월 2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된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SK

전 세계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업무환경도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업무를 빠르게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24일 최태원 회장 주재로 그룹 최고경영자회의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잘 버텨보자’라는 식의 생각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보다 하루앞선 23일에는 ‘경영현안 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과 참석자들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업종별·관계사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SK울산Complex 훈련 교관이 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울산Complex 훈련 교관이 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주력 생산기지인 SK울산Complex(이하 SK울산CLX)는 지난달부터 교육훈련생 집합 교육을 온라인 라이브 교육으로 대체해 진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30여년간 SK울산CLX현장 기술직 사원 교육과정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이에앞서 지난 2월 26일부터는 재택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생들을 효율적으로 지도하고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라이브 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온라인 라이브 교육은 SK울산CLX 교육훈련생 4기 113명을 대상으로 3월 5일부터 시행해 재택근무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020 임금교섭 조인식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화상면접, 온라인 필기전형 등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방안을 마련해 얼어붙은 채용시장을 ‘언택트 채용’으로 선도하고 있다.

SK텔레콤도 ‘2020년 신입사원 채용’을 ‘언택트’방식으로 도입해 실시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4일 오후 1시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인 ‘T커리어 캐스트’를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채용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를 오는  4일 SK그룹 유튜브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구성원들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채용 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T-Careers Cast)’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온라인 채용설명회 ‘T커리어 캐스트’를 오는 4일 SK그룹 유튜브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LG화학도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위해 LG화학은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전 세계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키로 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규모다.

비대면 업무시스템은 실시간 채탱, 원격회의, 문서 공동작업과 같은 기능을 활용해 구축된다.

LG화학 임직원은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는 물론 첨부파일까지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국어로 번역할 수 있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스마트워크’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회의문화’를 선정하고, 신학철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사장급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해 ‘보고/회의 가이드’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기업들의 업무환경도 비대편 디지털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 임직원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임직원이 다양한 장소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협업하고 있다.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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