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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한국당 '영입 1호' 김예지씨 안내견, 사상 첫 '국회의원 보좌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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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미래한국당 '영입 1호' 김예지씨 안내견, 사상 첫 '국회의원 보좌견' 될까?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03.1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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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내견 사업 28년 만에 첫 국회의원 안내견 배출 가능성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에버랜드에 위탁·운영
지금까지 총 228마리 무상 지원 ... 현재 59마리가 파트너들과 활동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가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장 수여식을 하고 있다. ⓒ김예지 페이스북 캡처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가 11일 서울 여의도동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안내견 '조이'와 함께 국민의힘 비례대표 영입인재 1호 공천장을 수여받으며 환영받고 있다. ⓒ김예지 페이스북 캡처

[매일산업뉴스]미래한국당이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39) ‘인재 1호’로 영입하면서 삼성의 안내견 무상 지원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김예지씨는 11일 서울 여의도동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재 발표 및 환영식에서 안내견 ‘조이’와 함께 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김씨와 함께 한 안내견 ‘조이’는 지난 2018년 삼성화재로부터 기증받은 안내견이다. 김씨가 지금까지 삼성으로부터 기증받은 안내견은 모두 3마리로, ‘창조’ ‘찬미’‘조이’다.

김씨가 삼성의 안내견을 지원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0년 숙명여대에 입학하면서 부터이다. 선천성 망막 색소변형증으로 시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일반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이 소식을 접한 삼성이 안내견 무상 지원을 시작했다. 이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과 위스콘신-매디슨대학에서 피아노 석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유학할 때도 삼성화재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생활했다.

삼성이 1993년 안내견 지원사업을 시작한 지 28년 만에 첫 국회의원 안내견을 배출하게 되는 셈이다. 김씨는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영입인재 1호이므로 앞 순위 번호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1993년 문을 연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28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으며, 현재는 59마리가 안내견 파트너들과 활동하고 있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기 위해 훈련된 장애인 보조견이다. 삼성화재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개의 대부분은 ‘리트리버’로, 장애물이 있을 때 주인을 안전한 방향으로 이끄는 등의 특수 훈련을 받는다.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보건복지부 인증을 받은 안내견 양성기관으로, IGDF(국제안내견협회)의 정회원 학교다. 삼성화재는 축적된 선진 훈련 기법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매년 10두 규모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안내견을 분양받은 시각장애인은 대학생과 회사원, 교사, 피아니스트,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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