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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탄핵 촉구' 청원, 150만명 육박 ...'코로나사태'와 맞물려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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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탄핵 촉구' 청원, 150만명 육박 ...'코로나사태'와 맞물려 폭발적 증가
  • 이주연 기자
  • 승인 2020.03.0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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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기 중 이번이 두번째 ...5일부터 한달 이내 답변해야
청원자 "코로나 19사태 대응, 우리나라 대통령 아닌 중국 대통령 같다" 지적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확진자가 5000여명을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 수도 15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은 이번이 임기 중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동의는 2일 낮 12시 30분 기준 142만6327명을 달리면서 1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 글은 지난달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등장했다. 이 청원글 동의자는 코로나19사태와 맞물리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청와대는 청원 마감일인 다음달 5일부터 한 달 이내 공식답변을 해야 한다.

청원은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청원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수록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중국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문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고,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제법 운운하다가 전 세계 나라들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놓자 눈치게임하듯 이제서야 내놓은 대책이 이것"이라며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만 제한하면 이는 모든 중국인에게 한국을 드나들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현재 국내 확진자가 늘어가고,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에서조차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하루에 약 2만명의 중국인들이 계속해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자국민 보호'"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공식답변 요건을 채운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4월에도 문재인 대통령탄핵 촉구 청원이 등장해 20만명 참여를 넘긴 적이 있다. 북한의 핵 개발을 방치·묵인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었다.

당시 청와대는 답변에서 "삼권분립의 원칙상 정부가 답변하기 어려운 청원"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 명령에 따라 쉼 없이 달려왔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밝혔다.

이번 청원에 대한 답변도 큰 틀에서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에 대한 맞불 청원도 2일 낮 12시 30분 기준 117만7828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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