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3-29 21:30 (금)
'코로나 비상' 기업들, 기자실 폐쇄 잇따라
상태바
'코로나 비상' 기업들, 기자실 폐쇄 잇따라
  • 김석중·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2.24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LG, SK, 한화 등 기자실 운영 잠정 중단
삼성금융계열사, 25일부터 서초사옥 기자실 운영중단
전경련, 폐쇄 ...상의-경총은 상황 예의주시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서울 여의도동 LG전자 본사, 서울 서린동 SK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서울 여의도동 LG전자 본사, 서울 서린동 SK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주요 경제단체와 기업들이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해 기자실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 중이다. 취재 기자들의 경우 외부인과 접촉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각 기업에서 선제적 예방 조치에 나선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현대자동차를 시작으로 삼성, LG, SK, KT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기자실을 잠정 폐쇄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24일 오후부터 여의도 트윈타워 서관 2층에 위치한 기자실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자 합니다'란 공지를 전달했다.

SK하이닉스와 SK그룹도 문자 메지지를 통해 출입기자단에게 'SK 기자실 운영을 25일부터 잠정 중단하고자 합니다'라고 공지했다.

한화그룹도 25일부터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모비스, 한국GM도 기자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도 당분간 기자실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NHN도 판교 기자실 문을 닫는다.

티몬, 아모레퍼시픽, CJ제일제당, 해태제과 등 유통·식품업계 기업들도 한동안 기자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패션기업 LF도 기자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아직 폐쇄를 확정하진 않았으나 삼성전자, 코오롱 등 주요그룹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폐쇄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서초사옥의 기자실 운영이 25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건설업계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쌍용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기자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고 대우건설은 상황을 지켜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단체 중에서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부터 기자실 출입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나, 잠정 폐쇄로 급선회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아직은 운영한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일선 기자들 사이에선 일부 혼란도 발생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대체적으로는 수긍한다는 분위기다.

한 기업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임직원과 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