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4-26 06:45 (금)
한진그룹 전직 임원회 "조원태 지지 ...3자 주주연합은 '야합'일 뿐"
상태바
한진그룹 전직 임원회 "조원태 지지 ...3자 주주연합은 '야합'일 뿐"
  • 문미희 기자
  • 승인 2020.02.2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성명서 발표..."3자 주주연합, 현 경영진 악의적인 왜곡에 분노"
"현 경영진 배제하고 전문성 결여된 다른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
"가족화합 통해 경영안정시키고, 고 조양호 회장 유훈 이어가길"

한진그룹 노조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한데 이어 500여명으로 구성된 전직 임원들도 현 경영진들을 지지하고 나섰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3자 주주연합에서 개최한 기자 회견에서 강성부씨가 한진그룹 경영현황에 대해 악의적인 왜곡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면서 성명서를 낸 이유를 밝혔다.

전직 임원회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항공 및 물류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 십년 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하고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대표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 항공산업은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이 분야에 문외한인 다른 외부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전직 임원회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참여하는 3자 주주연합에 대해 “각자의 사욕을 위해 야합한 투기세력”이라면서 “한진그룹의정상적인 경영과 발전을 절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직 대주주, 수익극대화를 위해서라면 명분도 던져버리는 사모펀드, 업종과는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특유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면서 “일부 한진그룹 출신의 인사가 이들 3자 연합에 동참했다는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전직 임원회는 “지난 75년의 세월동안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선배들의 피 땀 어린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해 온 한진그룹이 자본을 앞세운 외부 투기세력에 의해 그 근간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이에 현 경영진은 더욱 견고한 가족화합을 통해 경영을 안정시키고, 고 조양호 회장의 유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