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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생방송 중단·직장폐쇄 ... 직원 1명 '신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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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생방송 중단·직장폐쇄 ... 직원 1명 '신종 코로나' 확진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0.02.06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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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사흘간
직원들, 재택근무 혹은 유급휴가 ...방송송출 위한 최소인력만 유지
회사측 확진사실 알고도 이틀뒤에야 조치...늦장대응 논란

직원 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GS홈쇼핑이 6일부터 생방송을 중단하고 직장폐쇄한다. 하지만 GS홈쇼핑이 신종 코로나 확진을 알고도 직원 대부분을 정상 출근토록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늦장대응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GS홈쇼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 사흘간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알고도 직원 대부분을 정상 출근하도록 했다가 부실 대응 논란이 일자 뒤늦게 이같이 결정했다.

GS홈쇼핑은 이 기간 회사 문을 닫고 소독과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유급 휴가를 가게 된다.

방송은 생방송 대신 재방송으로 대체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만 당직 체제를 구축해 돌아가며 출근한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GS홈쇼핑 본사에 근무 중인 직원 한명(41세 여성·한국인)이 지난 5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지난 2일 확진된 환자 가족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했다. 이후 재택근무를 하다가 전날 저녁 신종코로나 환자로 확진됐다.

GS홈쇼핑은 이 직원이 앞서 신종코로나에 걸린 가족과 같은 건물에 살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 당시 4번째 확진자(55세 남성·한국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15번째 확진자(43세 남성·한국인)의 가족이다.

회사 측은 2일 이후 확진자와 같은 팀에 근무하는 부서원들에 대해서는 14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그러나 직원이 신종코로나 검사를 받기 전날까지 본사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다가 이날에야 휴업했다.

또 전날 직원이 20번째 확진자로 확인됐는데도 이튿날 오전에서야 500여명의 본사 직원들에게 알려 대기업으로서 직원 보호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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