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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반납한 재계 총수들,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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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반납한 재계 총수들,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
  • 김석중 기자
  • 승인 2020.01.2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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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중남미 공장 방문하며 현장경영
최태원 SK 회장, 다보스 포럼 참석..."사회적 가치 극대화" 강조
황창규 KT 회장, 다보스 포럼서 "ICT기업간 협력" 강조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황창규 KT회장. 사진/각사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황창규 KT회장. 사진/각사

재계 총수들이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광폭 경영행보를 펼치면서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설 명절 기간에 중남미를 방문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갔다.

이재용 부회장은 27일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나우스 법인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28일에는 중남미 사업을 총괄하는 브라질 상파울루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Campinas)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법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삼성전자 마나우스법인을 방문, 현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최태원 SK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의 집합체인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의 공식 세션에 참석,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최태원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in the Asian Century)’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는 주주만이 아니라 고객, 종업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정부 등 이해관계자의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SK는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자체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2014년 사회적기업, 2018년부터 SK관계사를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측정모델 개발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세계 4대 회계법인, 글로벌 기업들과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를 구성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회장, 코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사진/SK
최태원 SK회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회장,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회장, 코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사진/SK

SK는 최태원 회장이 참석한 세션 외에도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다보스 시내에 SK 라운지를 만들어 SK가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전시했다. SK가 다보스에서 별도의 홍보 라운지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지난 20일부터 24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5G와 AI(인공지능)와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인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황창규 회장은 24일 열린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Investing in the Next Digital Frontier)’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KT 5G 적용사례(B2B Use Case) ▲ICT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황창규 회장은 KT가 다양한 산업에서 만들어온 5G 적용사례(B2B Use Case)를 소개하며, ‘5G를 통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민국 제조업 혁신을 위해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함께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조선소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의료업무에 5G를 적용한 ‘5G 스마트 혁신 병원’ 협력 사례를 알렸다.

황창규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Investing in the Next Digital Frontier)’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KT
황창규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열린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Investing in the Next Digital Frontier)’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KT

 

이 자리에서 황창규 회장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ICT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KT의 사회공헌활동인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가스토리는 도서산간 지역에 네트워크 인프라와 ICT솔루션을 제공하여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KT의 독창적인 공헌활동이다. 국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UAE, 네팔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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