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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물산, '노조와해' 공식 사과 ... "재발방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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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삼성물산, '노조와해' 공식 사과 ... "재발방지" 약속
  • 김석중 기자
  • 승인 2019.12.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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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조직적으로 노조 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삼성그룹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들이 유죄 선고를 받은 것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18일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양사는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전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나란히 법정구속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와 박용기 삼성전자 부회장,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 등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상훈 의장 등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2013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일명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전략을 그룹 차원에서 수립해 시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법인을 포함해 총 32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이 가운에 26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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