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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주52시간제 안지킨다고 처벌하는 나라가 어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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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주52시간제 안지킨다고 처벌하는 나라가 어딨나"
  • 최재석 기자
  • 승인 2019.12.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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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인 것은 과도하다"며 "발전을 지속하려면 일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6일 서울대 멀티미디어 강의동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  특강에서 "우리는 일을 해야 하는 나라다. 더 발전하려면 일하는게 더 필요한 나라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문제는 '주 52시간제를 지켜라, 안 하면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나라는 세계적으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 간 합의로 근로시간을 정해서 권장하고 유도하는 것은 가능할 수 있지만, 안 지키면 처벌해버리니까 52시간이 지나면 (일감을) 들고 나가야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는 “과학기술 역량에 있어 밤잠 안 자고 해가며 연구 결과 만들어간 게 우리 성장 과정의 한 모습”이라면서 “젊은 사람들은 애들 키우고 돈 쓸데 많으니 일을 더 해야 하는데 그걸 막아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고, 선진국들도 그렇다. 우리 근로시간 많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근로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은 기본적으로 노사가 합의해야 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청년수당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청년 수당을 잘 쓰는 청년도 있지만 잘 못 쓰는 청년도 있다. 생활비로 써버리거나 심지어는 밥 사 먹는데 쓰거나 하는데 그것은 있으나 마나 한 복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생각하는 청년수당은 쓰고 없어지는 복지가 아니라 써서 활용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복지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0월 건국대·국민대 특강 때도 질의응답을 비공개했던 바 있다. 한국당은 학교 쪽의 요청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 스펙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것을 고려한 결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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